가을 타는 여자 / 이 명분


가을이 오면
알록달록 물드는 건 단연
단풍뿐인 줄 알았습니다

창문 넘어 손 흔드는 단풍
내 그리움의 빛깔인 줄
진정 몰랐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빛바랜 내 그리움의 빛깔이
물기 없이 떨어져 나뒹굴면

가을 타는 여자가
떨어진 단풍
한잎 두잎 줍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움 사무쳐오면
책갈피 속 추억 들추어 보려고
떨어진 단풍
한잎 두잎 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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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계절 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