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 우먼  


아무짝에 쓸모없는
손님이다.

기다렸다는 듯
나사 풀린
몸속으로
무차별하게 덤빈다.

언제부터였던가
허허 벌판에 된서리 내리기 전
어김없이 찾아오는
닮은꼴!

10월 끝자락에
두리번거리는
몹쓸
가슴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