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의 눈
      
      
      인도의 한 작은 나라의 국왕이 어느 날 
      후계자를 뽑기로 했다. 
      국왕은 늙고 병들어 더 이상 나라를 통치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뭄과 기근까지 들어 백성들은 
      아우성이었다. 
      후계자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이들이 지원했다. 
      
      복잡한 선별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단 세 사람이 남았다. 
      국왕은 그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장 고귀한 것을 구해 오너라." 
      세 사람은 험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자 서로 흩어져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을 찾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내려왔다. 
      "이것은 폐하의 만병을 치유할 수 있는 희귀한 꽃입니다." 
      국왕은 고개를 흔들었다. 
      
      또 한 사람이 내려왔다. 
      "이것은 특별한 돌입니다. 이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왕은 이번에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 때 마지막 한 사람이 내려왔다. 
      그런데 그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신하들은 그가 산에 올라가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며, 
      왕의 명령을 거부했으니 
      큰 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도 노했다. 
      "너는 왜 그냥 왔느냐?" 
      빈손으로 내려온 젊은이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산 너머에 있는 강과 땅을 보고 왔습니다. 
      그 곳은 이 곳보다 훨씬 비옥하고 풍성한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 곳으로 이주를 해야 합니다." 
      국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이하며 소리쳤다. 
      "그대가 이제 이 나라의 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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