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이 없는 엽서한장



-써니-



오늘도
네 닫혀진 마음속으로
엽서한장 띄워본다



사랑으로
펜을 잡고
정성으로
글을쓰고
그리움으로
엽서를 띄운다



겨울산 속 너를 향해
내 마음은 별이되어
네곁에 쏟아지고
바다처럼 속 깊은 너를 향해
기도 하는
내 영혼은 파도되어
네게서 밀려난다



아직은 머물러있는
세찬 바람사이로
흔들리는 엽서한장
손끝에서 무너져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