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어젯밤엔  아펐습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펐습니다.
    나중에는  몸은 아픈지 모르겠고  마음만 아펐습니다.
    왜 요즈음 들어 더 자주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서 그런건가요.
    
    아침 출근길에  절친한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친구  금방  내목소리에  무언가 감지했는지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
    설겆이라도 해주겠다구요.
    
    나중에 그친구 핸드폰 전화 소리에 알은거지만
    그 친구는 오늘 모임인데
    포기하고 저한테 달려와 주었더라구요
    
    그리구 날  억지로   데리고 나가서
    아주 세련돼 보이는  티셔츠를 사서 입혀 주었습니다
    기분좀  나아지라구요.
    
    그 친구를 보는것만으로도
    아니
    내목소리에 달려와 준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말입니다.
    
    난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그 한마디로 표현할수가 없었답니다.
    대신  그녀 앞에서 펑펑  우는것으로 인사를 대신했지요.
    
    이세상 모든이들이
    날  비난하고 떠나간다고 해도
    그녀는  내곁에서 날 지켜줄거 같은 그런 친구죠.
    그녀가 있어 행복하고 그런 그녀를 사랑한답니다.
    
    누군가  
    살아가면서 진솔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거라고 하더니
    그럼 난 성공했나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