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닌데 / 우먼

멍청이가 되었을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흐느적거린다.
갑자기 바보가 되었나보다, 나는

점점 무엇인가에 빠져들고 있다.
꿀단지 숨겨둔 날다람쥐처럼.

다잡자, 느슨해 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