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화가 나도 해서는 안 되는 말들 자존심 건드리기 형 “네가 항상 그렇지 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특별한 존재이고 싶은 건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로부터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듣는다면 그 상처는 오래오래 남게 될 거 에요. 어디 상처뿐이랴? 그것은 이별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설사 헤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상처 난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기억상실형 “네가 해준 게 뭔데..” 평소에 별의별 거 다 사주고, 아무리 잘해줘도 싸움만 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것이야말로 심각한 기억상실증입니다. 해준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서운하게 한 것은 기가 막히게 잘 떠올리는 그(여)의 얄궂은 기억력, 어디 좋은 치료약이 없는 건지 가슴 철렁 형 “정말 지긋지긋해” 지긋지긋하다니...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정말 듣고 싶지 않은 말입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라도 해도 들으면 기분 나쁠 말인데, 하물며 알 콩 달 콩 아름다워야 할 연애 시절에야...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결혼 후에는 무슨 말인들 못 하겠습니까. 너무 늦었어 형 “널 만난 게 후회스러워” 후회스럽다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듣는 가장 잔인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지금까지 두 사람이 쌓아 온 사랑과 신뢰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뜻이니까요.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이런 말로 연인의 가슴을 후벼 파는 그 이유는 뭘까? 그저 홧김에 내뱉은 말치고는 그 여파가 너무도 크죠. 완결형 “우리 그만 만나자” 싸우기만 하면 이 엄청난 말을 무기인양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 말에 상대가 겁을 먹을까, 하는 계산에서 일 텐데, 그러다가 정말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할 요량인지.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도 있는데,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하지 말라! 라는 우리 속담을 기억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