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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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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머무는 동안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709384
2011.03.08
18:03:36 (*.159.49.184)
2942
기타
시인이름
박고은
목록
세상 머무는 동안
박고은
돌아가는 길이라도 고독하지 않다.
궂은 비 오고 사나운 바람 불어도
그다지 고독은 느끼지 못함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사랑을 지녔기에
귀로는 안 들려도 마음속에 들리고
눈으로 못 보아도 눈감으면 떠오르니
무성히 가꾼 정이야
날마다 점화하는 불꽃.
지나온 기억들은 마음에 남아 있고
오색 빛 아름다운 추억들은
가슴에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에
빈 바람에도 아프지 않을 날들 모아
등불 같은 소망을 잉태하여
마냥 해맑게 살아가련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1.03.24
14:32:38 (*.149.56.28)
청풍명월
박고은의 세상머무는동안 시 즐감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3.30
12:56:59 (*.159.49.184)
바람과해
감사합니다
귀한 자취남겨주셔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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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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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경
동행
1151
5
2008-05-23
2008-05-23 00:21
윤곤강 잉경 /윤곤강(尹崑崗) 울었다, 잉경 울었다, 잉경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잉경이 울었다. 쌓이고 쌓인 세월속에 두고두고 먼지와 녹이 슬어 한마리 커어단 짐승처럼 죽은 듯 잠자던 잉경...... 살을 에우고 배를 깎는 원한에 이 악물고 참았던 서러움 ...
891
기타
동자승의 말씀 - 백봉기
2
명임
1152
1
2008-06-04
2008-06-04 06:28
백봉기 동자승의 말씀 - 백봉기 큰시니임... 성불혀서 부처님되기는 엄청 어렵지유? 이 나라 대통령되기 보담 어렵지유? 돈 많은 재벌이나 공부 많이 한 큰학교 선상님되기 보담 운동 잘 허고 노래 잘 혀서 테레비죤 나오기 보담 엄청 겁나게 어렵지유? 그람 ...
890
고독
9월이 오면
오작교
1153
2
2008-05-18
2008-05-18 17:11
안도현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
889
애닮음
새벽 산
2
귀비
1153
12
2008-10-29
2008-10-29 14:29
민병도 잊고 있었구나 끊겨버린 안부처럼 아픔이 깊을수록 향기마저 깊어져 혀 짧은 바람소리를 가슴속에 품는 산. 서걱대는 댓잎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안으로 문을 잠근 채 밤새도록 뒤척이면서 뼛속에 통곡을 묻는 너의 아픔 몰랐네. 무시로 흔들고 가는 ...
888
고독
수선화(水仙花) 2
1
동행
1154
1
2008-05-31
2008-05-31 00:16
함윤수 수선화(水仙花) 2 /함윤수 슬픈 기억을 간직한 수선화(水仙花) 싸늘한 애수(哀愁) 떠도는 적막한 침실. 구원(久遠)의 요람(搖藍)을 찾아 헤매는 꿈의 외로움이여. 창백한 무명지(無名指)를 장식(裝飾)한 진주 더욱 푸르고 영겁의 고독은 찢어진 가슴에 ...
887
고독
이연(異緣)
오작교
1155
2
2008-05-18
2008-05-18 17:00
원태연발길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지만 당신처럼 기댈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귀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처럼 열중해서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주 귀합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은 흔하지만 당신처럼 ...
886
그리움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오작교
1155
1
2008-05-18
2008-05-18 19:35
용혜원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
885
사랑
사랑하는님
향기
1155
2
2008-05-25
2008-05-25 18:22
사랑하는 님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이며,,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때 가슴이 터질것 같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
884
사랑
귀 좀 빌려 주세요
애나가
1155
5
2008-06-18
2008-06-18 03:21
임 시연 님귀 좀 빌려 주세요 - 임시연 사랑해요 얼 만큼 사랑하냐고요? 글쎄요 얼마나 큰지 말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요 나 혼자만 당신 사랑 갖고 싶거든요 행복해요 얼마나 행복하냐고요? 글쎄요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왜냐면요 누군가 샘이 나서 뺏어...
883
사랑
국립묘지 / 안희선
1
돌의흐름
1155
4
2008-06-25
2008-06-25 15:10
국립묘지 / 안희선 현충원 제 2묘역(墓域)엔 해마다 찾는 사람이 줄었다 타오른 혼(魂)빛으로 누워있는 환한 들 죽음이 남겨놓은 끈끈한 슬픔이 저마다 말없는 묘비에 묻어난다 그리움은 살아남은 자의 몫 외로이 향(香)오른 술 한잔에 아픈 세월은 잠기고 내...
882
고독
때로는 우리가
오작교
1156
1
2008-05-18
2008-05-18 16:41
원태연때로는 그대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났으면 합니다 모자랄 것 없는 그대 곁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함부로 내 사람이 되길 원할 수 없었고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한 걸음 다가가려 할 때 두 걸음 망설여야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
881
기타
눈물
4
귀비
1157
6
2008-06-20
2008-06-20 16:48
피천득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 질 않아라
880
고독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오작교
1158
3
2008-05-18
2008-05-18 16:48
도종환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
879
고독
쓸쓸한 봄날
오작교
1158
4
2008-05-18
2008-05-18 16:56
박정만길도 없는 길 위에 주저앉아서 노방에 피는 꽃을 바라보노니 내 생의 한나절도 저와 같아라. 한창때는 나도 열병처럼 떠도는 꽃의 화염에 젖어 내 온몸을 다 적셨더니라. 피에 젖은 꽃향기에 코를 박고 내 한몸을 다 주었더니라. 때로 바람소리 밀리는 ...
878
기타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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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1158
4
2008-06-15
2008-06-15 00:06
김혜숙 빨래 /김혜숙 빨래로 널려야지 . 부끄럼 한 점 없는 나는 빨래로 널려야지 피 얼룩 기름때 숨어살던 눈물 또 서툰 사랑도 이젠 다 떨어버려야지 다시 살아나야지 밝은 햇볕아래 종횡무진 바람 속에 젖은 몸 다 말리고 하얀 나래 퍼득여야지 한 점 부끄...
877
그리움
다듬이
4
귀비
1159
11
2008-10-09
2008-10-09 12:03
조재억 깊은밤 끊고 있는 가락 높은 저 다듬이 다정(多情)한 그림자를 솔기마다 간직하고 창백(蒼白)한 달빛을 두드려 임의 옷을 다듬나..
876
그리움
그 이름 부르면 눈물이 먼저
오작교
1161
3
2008-05-18
2008-05-18 17:15
유성순사무친 그리움 밀려오는 쓸쓸한 밤 향촉 하나 촛불 둘 밝힌 자리 얼마나 기다리며 기다린 시간이었나!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지난 추억 풀어 헤치면 눈물이 흐르기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끝없는 세월 만 흘렸네. 가난한 세월 무심한 세월 속에 눈물로 ...
875
사랑
사랑
오작교
1163
2
2008-05-18
2008-05-18 19:41
김용택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874
기타
돌팔매
동행
1163
4
2008-05-30
2014-05-08 17:31
신석초 돌팔매 /신석초 바다에 끝없는 물결 위으로 내, 돌팔매질을 하다 허무에 쏘는 화살 셈치고서. 돌알은 잠깐 물연기를 일고 금빛으로 빛나다. 그만 자취도 없이 사라지다. 오오 바다여! 내 화살을 어디서 감추어 버렸나. 바다에, 끝 없는 물결은, 그냥, ...
873
고독
하루종일
1
귀비
1164
5
2008-06-25
2008-06-25 11:55
임환군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갈대 뿐이랴 그대 없는 고립의 나라에 서면 나는 촛불 한 가닥 미풍에도 사정없이 온 몸이 흔들리는 것을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음악을 들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녔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술을 마셨다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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