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양성우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곱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고 신명이 된다.
보아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눈앞이 캄캄한 눈보라 속에서도
잔잔한 속삭임으로 마음을 붙드는 이가 있다면
아무도 길 위에 쓰러지지 않는다.
오직 생각만으로는 모래알 하나도 굴릴 수 없지만,
부드럽고 진실한 말 한마디는
남의 영혼까지도 크게 흔든다.
대개의 말들은 그 즉시 허공으로 사라져도
어떤 것은 땅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니,
몸 안의 불 같은 열정을 숨기지 말고 말하라.
참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