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편지 - 詩 윤갑현
그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것 같은 어두운 밤
그리움 밀려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는 여름밤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사랑했던 이름 하나
지울 수없는 그리움으로 자리 합니다.
그대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내가 사랑했던 만큼
당신도 나를 사랑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얼마나 더 사랑해야 합니까?
"보고 싶다"
"사랑 한다"
여름밤에 부칠 수 없는
하얀 백지에 놓고 가겠습니다.
여름밤 편지 - 김혜영 낭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