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에 - 詩 대안 박장락 낭송 - 김혜영 어둠 속 멀어져 가는 그리움의 등 뒤에 서서 세월을 잃어버린 망부석 된 나의 가슴엔 살촉 꽂히는 아픔일지라도 그대를 기억하겠습니다 노을이 산자락 넘어갈 때 목울대를 타고 넘어온 한 가닥 설움이 뱀의 비늘처럼 탈바꿈한다 해도 나는, 황혼의 비탈길에서 그대를 그리워하겠습니다 그대 가슴에 나의, 그리움이 새겨진다면 지난날의 인연이 때로는 스치는 바람일지라도 그대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