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우리는 같이 가는 길을
늘 혼자 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람 부는 날 저 미루나무 언덕에
혼자 있다 하여도 가슴속에는
누군가가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힘이 들 때
혼자서만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곁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함께 힘들어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비 오는 날 창가에서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나로 인해 그 사람이 나처럼 창가에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누구입니까?
사랑입니다.
  
영원히 가질 수도
영원히 버릴 수도 없는
여름날에 비와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좋을 때보다.
그 사람이 싫을 때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법보다.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새것보다 헌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끔 옛날을 그리워할 때에는
우리가 늙어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늙어가면서 새것이 됩니다.
그리고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낄 때
당신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진정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에 없어도
먼 훗날 우리를 그리워 해 줄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 오는 창밖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비가 내립니다.

그 누구의 가슴속에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