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중년의 여인이 있습니다

                
                글. 서해 송민섭 / 낭송. 고은하




우아함으로 자리잡은 세월
당신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이는
마음과 가슴을 지니고 있습니다..

5월의 싱그러운 푸르름처럼
당신의 마음은 푸른 잔디밭 같은
넓은 마음 이였습니다

학창시절 수줍어 고개 돌리던 그 시절
중년이 넘어서야
당신을 바라다 볼 수 있었고

이제서야 마주보고 얘기할 수 있음이
그나마 다행이요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입가엔 늘~ 미소가 머물며
자신을 잃지 않는 중년의 참 모습을
나는 당신으로부터 많이 느낍니다

생활의 풍요로움은 없어도
누가 말하는 절색미인은 아니어도
당신에게는 하늘같은 사랑이 있고
진솔한 삶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엔
창가에  고즈넉이 앉아
세상 두들기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자신만의 시간 속에 빠져 있는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기원하나니 더도 덜도 말고
지금과 같은 아름다움 잃지 말고
늘 함께 할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남은 세월까지 누리도록 해 주소서

남은 세월 그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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