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달 절후표

단기4344년,2011년 12달 절후표,崔子玉 座右銘/춘강

이십사절후표(二十四節候表)

계절

(季節)

절기명

(節氣名)

양력(陽曆)

음력 陰曆

기후(氣候)의 특징(特徵)

立春(입춘)

2월

4~5일

1월

겨울의 절정에서 봄이 조금씩 움튼다

雨水(우수)

18~20일

얼음이 녹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

驚蟄(경칩)

3월

5~6일

2월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春分(춘분)

20~22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봄기운이 무르익는다

淸明(청명)

4월

4~5일

3월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다

穀雨(곡우)

20~21일

농사를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여름夏

立夏(입하)

5월

5~6일

4월

어느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

小滿(소만)

20~21일

작은 꽃들이 피고, 여름기운이 서서히 감돈다

芒種(망종)

6월

5~6일

5월

보리는 익어서 거두고, 모심기를 하게 된다

夏至(하지)

21~23일

낮이 가장 길어지고, 해가 뜨거워 진다

小暑(소서)

7월

6~8일

6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大暑(대서)

22~23일

이윽고 무더위가 최고 절정에 이른다

가을秋

立秋(입추)

8월

7~8일

7월

더위가 약간 수그러 들면서 가을에 접어든다

處暑(처서)

22~23일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지며 더위가 수그러든다

白露(백로)

9월

7~8일

8월

풀잎에 이슬이 맺히며, 가을 기분이 난다

秋分(추분)

22~24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완연한 가을이다

寒露(한로)

10월

7~9일

9월

찬 이슬이 맺히고, 날씨가 서늘해 진다

霜降(상강)

23~24일

서리가 내리면서 가을이 깊어간다

겨울冬

立冬(입동)

11월

7~8일

10월

어느덧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이 시작된다

小雪(소설)

22~23일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大雪(대설)

12월

6~7일

11월

큰 눈이 내리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冬至(동지)

21~23일

밤이 가장 길어지며, 겨울의 복판에 든다

小寒(소한)

1월

5~7일

12월

한겨울이 닥쳐와 날씨가 몹씨 추워진다

大寒(대한)

20~21일

매섭고 큰 추위가 몰아쳐서 엄동설한이 된다

立冬 (입동)

立冬은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0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225도에 위치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1월 8일경입니다.
옛 문헌에 입동 기간에는 물이 비로서 얼고, 땅이 처음 얼며,
꿩은 드물고 조개가 잡힌다고 합니다.

小雪은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10월 중절(中氣)로
태양이 황경 240도에 도달한 때이고 양력(陽曆)으로는 11월 23일경입니다.
이 시기는 첫 겨울의 증후가 보여 눈이 내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옛 문헌에 소설 기간에는 무지개가 걷혀 나타나지 않고,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려오며, 천지가 얼어 생기가 막혀{폐색(閉塞)} 겨울이 온다고 합니다

입동(立冬)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 김남주 시『옛 마을을 지나며』

찬서리는 내리고 집 한 쪽 감나무 끝엔 까치밥만이 남아
호올로 외로운 때가 입동이다.
바야흐로 겨울의 시작이다.
일순간 몰아치는 바람은 짧았던 가을의 끝임을 알리고
벌써 긴 겨울이 시작됨을 고한다.
이때 쯤이면 가을걷이도 어느덧 끝나고 바쁜 일손을 털고
한숨 돌리는 시기이다.
농부들은 예히 자연의 변화를 직감하고
기나긴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입동은 겨울을 앞두고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농가에서는 서리 피해를 막고 알이 꽉 찬 배추를 얻기 위해
배추 묶기에 들어가고, 서리에 약한 무는 뽑아
구덩이를 파고 저장하게 된다.

『회남자(淮南子)』천문훈(天文訓)에 "추분에서 46일이면
입동(立冬)인데, 초목이 다 죽는다."고 하였다.
바야흐로 겨울의 문턱이요, 시작이다.
월동동물들은 동면에 들 준비를 하고,
푸르게 자라나던 풀이며 무성하던 나무들은 왕성한
자람을 멈추고 잎을 떨군 채 겨울의 채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무들이 잎을 떨구는 것은 긴 겨울을 대비해
영양분의 소모를 적게 하기 위함이다.

이맘 때면 수확을 끝낸 들판에선 소들의 중요한
겨울먹이인 볏짚을 모은다.
모든 볏짚은 농가 마당에 보기 좋게 쌓아 두기도 하고
논배미에 단촐히 모아두기도 한다.
농가의 큰 일꾼이자 초식동물인 소에게 볏짚같은
풀사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먹이인 것이다.
입동은 천지만물이 양에서 음으로 변하는 시기이다.
이제 길고 고통스러운 겨울의 시작인 셈이다.

소설(小雪)

24절기 입동 후에 소설이 있다. 입동이 지나면
첫눈이 내린다하여 소설이라 했다.
소설에는 눈이 적게, 대설에는 많이 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했듯이 첫얼음과
첫눈이 찾아드므로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
호박 오가리, 곶감 말리기 등 대대적인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농가월령가에도 겨울채비를 노래하고 있다.

무 배추 캐여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방고래 구들질과 바람벽 맥질하기
창호도 발라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수숫대로 터울하고 외양간에 떼적 치고
우리집 부녀들아 겨울 옷 지었느냐

이렇게 많은 월동준비 가운데 뭐니뭐니 해도
김장이 가장 큰 일이다. 오죽하면 "김장하니
삼동 걱정 덜었다."고 하겠는가?
김장독은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구덩이를 파고 묻는다.
천지가 잠들고 생명이 얼어붙는 겨울철,
김치는 싱싱한 야채 대용으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훌륭한 음식이었다.
김치는 새나물이 돋아나는 이듬해 봄까지 더할 수 없는
영양분이자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반찬이 되는 셈이다.

음력 시월은 '농공(農功)을 필(畢)'하는 달이다.
추수를 끝내고 아무 걱정없이 놀수 있는 달이라 하여
'상달'이라 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 먹을수 있어
'공달'이라 했다.
농가에서는 배추와 무를 절여서 김장을 담그고,
들나물도 절여 담그며 겨울을 준비한다.
이때는 벼 건조 및 저장하기, 추곡 수매와 담배 수매를
제외하고는 큰일이 없다.
소 사료용 볏짚 모으기, 무·배추수확·저장, 시래기 엮어 달기, 목화 따기 등 조촐한 일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