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처

아프다 아주 많이 심장에 총알이 박힌 것 처럼
상처 난 곳을 굵은 소금으로 부벼대는 것처럼
몹시 쓰리고 아프다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힘겨운 걸까?
참으로 쓸쓸한 노릇이다 그들은 모른다
내가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그들은 자기들끼리 좋은 시간 속에서
즐기는 동안 내가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이젠 전부 끝났음에도 여전히 공중에
떠 있는 나 나는 어둠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지난 것을 기억하고 후회 한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넌 알아야 한다
내가 너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네가 나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너는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
나는 너에게 행복한 삶이 되었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해
무엇으로 너의 마음이 흔들렸는지

왜 갑자기 내가 너에게 부담스러워 진건지
어떤 이유로 내가 너에게서
버려졌는지 알지 못한 채
나는 너에게 가장 나쁜 사람으로
가장 무서운 사람으로 기억 되었다는 것을

아직도 이해 할 수 없어 이미 끝나 버린
너와의 인연인데 이렇듯 잠 못 이루고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이게 마지막이다 너를 갈망하는 것도
너를 기억하는 것도 지난 세월 내가
너를 사랑했던 많은 시간을 다 잊어 주리

이젠 이게 마지막이다
너를 갈망하는 것도
너를 기억하는 것도...

글/유화

♪ 상 처 - 낭송 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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