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 애상(哀像) 詩/冬木 지소영 (낭송:고은하) 그리움이라 네가 보이지 않는 걸까 설움에 지운 세월이라 모른 채 하는 걸까 마음대로 뻗은 참나무 마지막 가지에서 도토리 후두둑이며 구르는데 아주 작게만 투영되던 잔재 이내 한 얼굴은 실핏줄 결마저 지워 간다 매케한 갈색향은 너의 입내음인 냥 가까우라 그래도 손짓만 하고 잊고 있던 오랜 기억의 시간 꺼내어 널 바라면 먼 구름된 마음은 푸른 심줄 가득한 너의 팔뚝에 심어 진다 가을아 이토록 애상에 오래 젖게 하지 마렴 어쩌면 아직 너로 보내지 못하는 나의 두려움 뒷짐 지려 목 놓으려는데 꾹꾹 눌러 담은 보고픔 밟고 밟아 두련다 한 결 두 결 채워 널 넣고 저을 날 그저 헤이며 오늘도 벽돌담만 올린다
댓글
2008.07.11 16:10:13 (*.202.144.127)
Ador
아, 태그에 문제가.....
반쪽을 누가 훔쳐 갔어요~
글도 그림도.....

홈지기님~~~
조치를 하여주시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342 봄아 / 윤갑현 (시낭송 : 한송이) 2
산들애
2008-07-22 2578 16
341 그리운 날에는 바랜 꽃잎도 젖는다 - 낭송 고은하 2
달마
2008-07-22 2968 23
340 바다 - 낭송 고은하 2
달마
2008-07-21 2711 25
339 가난한 이름에게 / 詩 김남조 / 낭송 이재영
이재영
2008-07-15 3119 12
338 석문조지훈 시인의 시, '석문 (石門)
향기글
2008-07-13 4218 35
337 채송화에 대한 여름날의 추억 - 낭송 고은하
달마
2008-07-12 2617 30
336 얼음꽃 - 낭송 고은하 2
달마
2008-07-09 2333 30
335 보고싶다 아들아 - 한송이(시낭송 - 한송이) 1
산들애
2008-07-09 2081 16
334 사랑바라기-시:오형록 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9 1788 16
333 그대의 바다에서/이준호(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7 1845 17
332 사랑해서 미워진 그대[글-김상철 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6 1391 17
331 비가 오는 날의 연가(戀歌) - 낭송 김숙 1
달마
2008-07-05 1596 22
330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글-묵혜 오형록 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4 1271 17
329 너를 사랑한 이유-시:이연희 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4 1212 18
328 꿈속에 사랑이었나요시: 김득수(낭송:한송이) 1
산들애
2008-07-03 1585 12
327 한 잎의 여자 / 詩 오규원 / 낭송 이재영 1
이재영
2008-07-03 1658 36
326 孤獨(고독)의 깊이 - 낭송 김숙 1
달마
2008-07-01 1768 48
325 가슴으로 우는 남자 / 이충하 (낭송: 한송이) 1
산들애
2008-06-30 1268 18
324 님을 향한 기도 / 詩 : 김정임 (낭송: 한송이) 1
산들애
2008-06-29 1271 17
가을의 마지막 애상(哀像 詩/冬木 지소영 (낭송:고은하) 1
산들애
2008-06-29 1342 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