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저물 무렵, 그대여

아주 사랑인 것에로
그대는 강하(降下)하리로다

하루가 저물 무렵
붉게 물든 바다 끝에서
나의 소망으로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대여

그대를 알고 나서
나, 아무 것도 결실(結實)한 것 없었지만
또한, 그럴 것인가 라고 묻는 이 아무도 없었지만
그래도 난 아무 상관이 없어

내 영혼의 깊은 상처여
타는 듯한 그리움의 중심이여
이 차가운 세상 속의 따뜻한 원경(遠景)이여

메마른 내 가슴의 모든 걸 지워버리고
그대의 품에 꿈처럼 안기고 싶어라

내 아픈 그리움의 중심이여
기다리는 영혼의 깊은 사랑이여
나를 구원(救援)하는 마지막 풍경(風景)이여

글/안희선

♪ 하루가 저물 무렵, 그대여 - 낭송 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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