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고픈 사람

제 이름 석자를 부르고 싶었었나요
언제든 부르세요
사위어 가는 그대의 마음을 담아 두고자
가슴 한쪽을 비워 두고 있었으니까요

제 모습을 그리고 싶었었나요
언제든 그리세요
그대 시선 머무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라도 먼저가
그대 시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절 사랑하고 싶었었나요
언제든 사랑하세요
밤이면 별빛이 드는 창가에서
내 이름 석자를 썼다 지우는
그대라면 왜 아니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사람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어쩌면, 어쩌면 그대가 날 생각하는 것 보다
내가 그대를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닐런지

글/김용오

♪ 사랑하고픈 사람 - 낭송 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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