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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의 봄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801480
2012.03.31
12:22:07 (*.159.49.31)
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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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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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의 봄 / 김정아
꽃잎은 죽어서도 우아하게 춤을 춘다
연분홍 입술들이 봄바람을 흔들며
은하수에 숨어 있는 낮달을 불러내고
술잔에 찾아든 꽃나비을 히롱하던
어느 시인의 취기 오른 얼굴로
작천정 난간에 그리움으로 떠 있다
작천정이 어디냐고 누가 물으면
숲속을 날아오르는 장끼가 숨어들고
구성지게 넘어가던 노랫가락 속
그 어디쯤에 있노라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던
산그늘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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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의 봄 / 김정아 꽃잎은 죽어서도 우아하게 춤을 춘다 연분홍 입술들이 봄바람을 흔들며 은하수에 숨어 있는 낮달을 불러내고 술잔에 찾아든 꽃나비을 히롱하던 어느 시인의 취기 오른 얼굴로 작천정 난간에 그리움으로 떠 있다 작천정이 어디냐고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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