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 공간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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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8199 | | 2009-08-06 | 2009-10-22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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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인간에게만 있는 것 / 오늘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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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36 | | 2022-12-30 | 2023-01-04 08:19 |
다른 생명체에는 없고 오직 인간에게만 있는 것, 무엇일까요? 언어? 문화? 온갖 신기한 발명품들? 교육? 사랑?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것이어서 그렇지, 어쩌면 다른 생명체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언어나 문화나 신기한 발명품들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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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 느림과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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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36 | | 2021-12-09 | 2021-12-09 18:56 |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갈포를 걸치고 속에는 옥을 품는다. 흔히 겉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의 내용을 드러내는 수가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의 외화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성인은 겉으로는 남루해도 마음에는 진리를 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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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그리려면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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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35 | | 2022-12-19 | 2022-12-20 2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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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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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29 | | 2022-05-02 | 2022-05-03 21:57 |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다. 종이가 되고 책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책장 속에서 한 시절을 보내다가, 생을 마치면 의자가 되어도 좋겠다. 아내는 가끔,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으냐'고 묻는다. 부질없는 질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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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모욕적인 평가 / 오늘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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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24 | | 2021-10-23 | 2021-10-23 09:14 |
마하트마 간디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늘 화를 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옳다면 화를 낼 필요가 없고, 자신이 틀렸다면 화를 낼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간디는 말했습니다. 천 번 만 번 맞는 말입니다. 화는 사람의 몸속 피의 성분까지도 바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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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기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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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23 | | 2021-12-02 | 2021-12-02 20:44 |
산의 80퍼센트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기라고 한다. 그 어떤 좋은 것도 나를 흔들지 못할 때, 타인의 성공과 나의 평범함을 바꾸고 싶지 않을 때, 그 때를 인생의 절정기라고 정의한다. 단풍이 사무치게 아름다우면, 꽃 피는 것이 눈물 나게 아름다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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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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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22 | | 2022-07-26 | 2022-07-26 0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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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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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21 | | 2022-03-21 | 2022-03-21 14:33 |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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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예요"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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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9 | | 2021-12-08 | 2021-12-10 20:28 |
마르그리뜨 뒤라스는 에세이집 제목을 <이게 다예요>라고 했다. 사랑을 완전연소 시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용광로처럼 모든 것을 녹여낸 사랑만이 붙일 수 있는 제목이다. 삶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에게 남는 것은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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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희망으로부터 벗어날 용기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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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8 | | 2022-03-21 | 2022-03-21 14:09 |
두 번째 포기. 그것은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게는 가장 어려운 포기였다. 얼마 전까지도 사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일정한 월급, 일정한 출퇴근 시간, 일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직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하지만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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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에 이르기를... / 느림과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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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6 | | 2021-12-06 | 2021-12-06 18:46 |
뱡밥에 이르기를, 나는 싸움에서 감히 주인이 되기 보다는 객이 되려 하고, 감히 한 치를 나가지 않고 뒤로 한 자 물러선다고 했다. 먼저 치기보다는 치려는 자를 막은 일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싸움에 임하면 전진하기보다 한 치 후퇴하는 길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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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다짐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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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5 | | 2022-07-09 | 2022-07-09 13:37 |
하얀 눈을 천상의 시(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일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 먹는 한 조각 무 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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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름길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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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5 | | 2022-07-02 | 2022-07-02 20:25 |
공부하는 일에 지름길이란 없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의 마음 사이에는 '이해' 라는 지름길이 있다. 박완서 선생의 <마른 꽃>이라는 단편에 보면, 과장된 애정 없이 서로 담담하게 마주보는 초로의 남녀가 등장한다. 연인으로도 보이고 부부로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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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스타일 / 오늘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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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4 | | 2023-01-12 | 2023-01-12 23:42 |
문학계에는 이따금 혜성처럼 나타나는 천재 작가들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 역시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작가에 속합니다. 1980년, 움베르토 에코가 이란 소설로 데뷔했을 때 서구의 언론들은 “20세기 최고의 천재 작가가 나타났다”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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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소비한 기록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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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4 | | 2021-11-28 | 2021-11-28 06:56 |
당신과 마신 차 한 잔의 영수증, 그리워서 탔던 기차 티켓, 쓸쓸해서 찾아갔던 동물원 입장권, 영수증은 일종의 일기, 마음을 소비한 기록이자 삶의 증명서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에게 변장한 천사가 나타나서 말한다. '사랑이란 영수증과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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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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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3 | | 2021-12-09 | 2021-12-09 18:20 |
졸업을 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건 낯선 언어를 쓰는 나라로 이민 가는 것 같다. 그 막막한 시간을 천천히 받아들이면 어느 순간 귀가 트이고 마음이 움직이는 때가 올 것이다. 오래전, 먼 나라의 극장에서 자막 없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당연히 영화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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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별에서 3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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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2 | | 2022-02-10 | 2022-02-10 09:48 |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다른 이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내게 베푼 선행입니다. 이것을 늘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꼭대기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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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기 때문에 사랑이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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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1 | | 2022-06-21 | 2022-06-21 20:39 |
영원한 사랑은 없다. 사랑은 변하기 때문에 가치 있다. 변하는 것을 변함없이 지키려는 노력,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 그 때문이다. 영화 는 기억에서 희미해졌던 남자주인공이 했던 말은 오늘도 기억에 생생하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망연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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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순간에 전화해줄래? / 저녁에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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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08 | | 2023-02-20 | 2023-03-02 00:51 |
두 아이를 태우고 공항으로 가는 차 안, 아내는 신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여행을 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좋아?” 그가 묻자 아내는 다 알면서 왜 묻느냐는 표정으로 그를 보았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아들과 딸도 표정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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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벼룩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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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96 | | 2022-10-24 | 2022-10-24 14:00 |
쓰레기와 진품은 큰 차이가 없다. 쓰레기인지 진품인지는 대상을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잣대에 의해 달라질 뿐 고유의 가치란 어떤 것에도 없다. 모든 것이 화폐의 크기로 환산되는 세상에선 큰 것만이 진품이 된다. 도난당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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