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초에 군생활을  서대문 구치소 위에서 35일 북악 팔각정 산속에서 35일을  돌아가면서 생활을 하였읍니다.

보통 주둔지를 cp라 하고 산으로 올라가면 op라고 불렀읍니다.

 

처음 op생활에서 매복을 나가게 됬었읍니다.

1주일에 수요일마다 분대별로   저녁 12시부터 새녁 4시까지 매복을 스는데 우리쎄타가 세검정 북악 스키이 호텔 위 계곡 이였습니다. 매복을 나가게 되면 그시절에는 m60기관총 크래모아 .신호탄키트 등 가지고 나간 걸로 기억 되네요 .

 

얼굴에 검정 위장크림바르고 저녁 11시쯤 출발하여 세벽4시에 철수를 합니다.

그시절 선임하사 없어 소대장(중위)인솔하에 매복진지에서 소대장님과 같이 2시간쯤 있다가 소대장님이 철수하면 고참들은 점빵에서 소주좀 사와서 마시곤 했죠.

 

물론 쫄병들은 맛있는 빵과 과자를 먹읍니다. 해서 쫄병이나 고참들은 매복 시간을 은근히 기다리죠. 그래봐야 op에서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죠. 나는 0소대 5분대 였는데 군생활 처음 매복을 따라 나간거죠.  세벽 2시쯤 소대장님 이 철수를 하니  우리 분대장 왈 철수를 하란다. 그리고는 북악 스카이 호텔 건너편에 있는 북악 파크 호텔 나이트 클럽을 가자고 철수를 하라는 겁니다.

 

우리분대에 내가 가장 졸병 이였읍니다. 북악 파크 호텔 나이트 클럽을 들어가니 제일먼저  뺀드가 우리 보고 놀라 음악이 중지되고

뒤이어 비상등이 켜지고  손님들은 우릴 보고 난리가 났죠 지배인이 뛰어와 무슨일이냐고  혹시 간첩 잡으러 왔냐고 안절부절 난리가 난거죠. 군복입고 총들고 얼굴에는 위장크림 바르고 m60실탄통 들고 누가 봐도 무장공비 잡으로 온줄알지  술마시러 온줄 알겠습니까?

 

분대장 왈, "여기 책임자 나오라고 해" 하니 지배인이 "제가 책임자 입니다" .하니 빨리 음악틀고 불끄고 영업하시고 .우리 룸으로

안내를 하라고 합니다. 룸에가서 우리 가 누군지 아냐고 하니 검정명찰이 무슨부대인줄 알드라구요 훈련 나왔다 술한잔 할려구 왔다고

하니 지배인 총알처럼 술과안주를 푸짐하게 주면서 먹고 쉽을때까지 드시랍니다.

 

2시간정도 있다가 부대로 복귀를 하였읍니다.

물론 술값은 공짜였지요. 시간이 지나 제가 일병달고 얼마 안되서 매복 근무는 없어 졌지요. op 가면 매복근무를 기다렸는데

얼굴에 위장크림 바르고 소총들고 기관총들고 술마시려 나이트 클럽 가보신분 있는지요 .

 

지금같으면 4대 일간지에 대서특필 난리가 났겠죠.

지나고 나니 그시절에는 그런것도 통하던 시절 이였읍니다. 윤00 분대장님 분대원님들 혹시 이글 보시면 옛생각이

나실 겁니다. 지금은 그러시면 절대 완됩니다.또 혹시 그때  그 장소에 함께 하신 분들도 계신지 모르겄네요 .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