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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에서

머루 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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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끝자락에서 / 정기모 자작나무 잎들이 내려앉는 뜨락에 어디서 날아와 몸을 풀었는지 보랏빛 들국화 가만히 아침을 열면 아직도 낯 붉힐 일 남았는지 붉게 번져 오르다 잦아드는 목 언저리가 간지럽다 너의 세월에 경배한다기보다는 나의 세월을 더 단단히 여미는 베고 누운 가을 언저리가 쓸쓸하고 까닭 없이 눈시울 시큰거리면 그래 그렇게 낙엽처럼 가만히 엎드려 참으로 오랫동안 울어 볼 일이었다 하늘 밑 이리도 아름다운 계절에 여전히 인사 한 번 건네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이 가을 끝자락에 서서 마른 나뭇잎 향기 같은 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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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4.11.07. 11:00

오작교님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 갑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고 건안 하소서. ^^

오작교 2014.11.07. 13:30
머루

글쎄말입니다. 머루님.

많이 바쁘셨던 가 봅니다.

님께서도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이 되세요.

하은 2014.11.08. 03:19

가을의 끝자락에서면 괜실히 눈가에 눈물이 맺는것 같아요.

머루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머루 글쓴이 2014.11.12. 09:53
하은

따스하신 걸음에 감사드려요 하은님~ ^^*

오늘 기온이 더 내려 가네요

남으 가을의 향기 잘 간직 하시고 행복한 하루 열어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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