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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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702   2009-08-06 2009-10-22 13:39
207 성과를 좌우하는 것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1323   2020-03-27 2020-03-27 15:19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계절은 언제일까요? 경기가 계속되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아닙니다. 바로 겨울입니다. 선수들의 성적은 시즌이 시작된 봄부터 그라운드에서 발휘되겠지만 그 바탕은 겨울 동안 땀 흘려 다져 놓은 체력 훈련이 좌우하기 때문입...  
206 성냥불 켜는 일처럼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1489   2020-04-13 2020-04-13 10:21
우리 할머니는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가지고 계셨어요. 우리 모두 몸 안에 성냥갑 하나씩을 갖고 태어나지만, 혼자서는 그 성냥에 불을 댕길 수 없다고 하셨죠. 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읽고 있던 그녀는 잠시 책을 덮었습니다. 소...  
205 자존심이 상할 만큼 많이 생각해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1372   2020-04-13 2020-04-13 11:57
연애를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많은 책을 읽으며 세상의 몰랐던 부분을 함께 나누던 그 시절은 애정결핍 상태로 성장한 그녀를 안정시켜주었고, 자존감을 갖게 해주었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인식시켜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  
204 구부러진 손가락들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오작교
1488   2020-04-13 2020-04-13 13:04
런던에 체류하는 동안 자주 들르던 자선 가게(charity shop)가 있었다.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기부한 중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판매하는 일이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곳에서는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중고...  
203 그리운 콜 센터 / 오늘의 오프닝 1
오작교
1223   2020-06-03 2020-06-14 19:31
<볼링 포 콜럼바인>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는 거침없이 독설을 던지는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독설인데도 뭉클하고 따뜻하고 세상에 유익합니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에는 시대의 어둠을 고발하는 날카로운 정신과 더불어, 보...  
202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1
오작교
1351   2020-06-13 2020-06-15 08:15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가장 훌륭한 어머니는 자식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는 어머니. 가장 훌륭한 아버지는 남 몰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아버지. 가장 훌륭한 부인은 시부모님께 까닭없이 혼이...  
201 중년은...
오작교
1393   2020-06-22 2020-06-22 09:03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기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  
200 아무 데도 가지 않았던 것처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오작교
1092   2020-12-29 2021-01-01 02:28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 사는 라다크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체로 외지인들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외지인들 중에서 잠시 여행자처럼 들렀다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지인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서 그들의 삶에 스며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웨덴의 여성학자...  
199 진행 혹은 행진 / 나를 격려하는 하루 2
오작교
1053   2021-02-10 2021-02-10 22:32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가끔 두 사람이 공동 진행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진행자에게는 단독 진행보다 몇 배나 힘든 일일 겁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일을 유난히 잘 해내는 분이 있습니다. 방송에서나 삶에서나 함께하는 일을 잘 해낸...  
198 빈틈 / 나를 격려하는 하루 2
오작교
1044   2021-02-10 2021-02-26 12:13
빈틈없는 생활, 빈틈없는 일, 빈틈없는 사람……. 삶이 이런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나 힘겨울까요. 틈새가 있어서 빗물도 스며들고, 한 자락 쓸쓸함도 스며드는 삶, 넉넉한 외투 자락처럼 품어주고 쓰다듬어주는 삶이 그립습니다. ♣ ♣ 빈틈이 있다는 것...  
197 복된 새해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1
오작교
962   2021-02-24 2021-02-26 12:19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 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붙여줍니다 일 년 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뜻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196 다만 겨울이기 때문에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1047   2021-03-15 2021-03-15 10:52
창문 앞에 서 있는 앙상한 겨울나무를 봅니다. 엄동설한을 외투도 없이 견디는 겨울나무는 인류에게는 늘 준엄한 스승과 같고 회초리 같습니다. 온기도 없이 서 있는 겨울나무는 얼핏 보면 모든 것을 다 잃은 패자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겨울나무를 보고 폐...  
195 치열하게 노력하다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1143   2021-04-01 2021-04-01 09:00
배우 '톰 행크스'는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에이즈 환자 역을 하기 위해서 무려 14킬로그램이나 체중을 감량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 <메디스 카운티의 다리>에서 미국의 평범한 시골 촌부 역을 하기 위해서 10킬로그램이나 살을 찌웠다고 합니다. '톰...  
194 나도 한번 세상을 팽개쳐보는 게 여행 / 저녁에 당신에게 2
오작교
1213   2021-04-21 2021-04-21 20:21
꽃이 피는 때도 아니고, 단풍이 드는 때도 아니고, 이렇게 어정쩡한 시기에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다니 좀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 날도 아닌, 이런 때 여행하는 게 진짜야." "아무 날도 아닌 날의 여행"이라고 남편은...  
193 애정의 눈 하나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1
오작교
1134   2021-05-13 2021-05-13 09:14
한밤에 내놓은 길냥이 먹이가 깨끗이 없어졌다. 육식동물인 녀석들이 먹기엔 기름기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릇을 싹 비워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받아서 고마운 것이 아니라 주면서 고마움을 느낀다니 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먹...  
192 시인의 나무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1064   2021-05-14 2021-05-14 11:26
우리는 지금 시인이 너무 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세 가람 건너 한 사람이 시인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래서 그게 나쁘다는 것인가 하고 되묻는 이도 있다. 스스로 시인이라 여기는 한 친구가 "시 낭송회나 강연회 같은 곳에 가보면 독자는 없고 시인만 있다"...  
191 반짝이는 것은 다 혼자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56   2021-05-26 2021-05-26 09:28
 눈물이 떨어지듯 후두득 별이 떨어진다. 장대로 휘젓기만 해도 떨어질 것처럼 지천으로 깔려 있는 별. 오대산 산중에서 보는 밤하늘은 그야말로 무공해 별 천지다. 별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밤하늘의 청정함은 깨끗하다 못해 서늘하다. 오대산 산중이건 히말...  
190 빛은 어둠으로부터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23   2021-06-01 2021-06-01 08:19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2년 넘도록 병을 앓았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이라는 이름도 이상한 질환. 어지럼증 뒤에 이명과 난청이 찾아와 사람을 괴롭히는 병이다. 의사도, 환자도 원인은 모른다. 원인 모를 병의 가장 흔한 이유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189 하이든 효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53   2021-06-10 2021-06-10 10:07
'하이든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요제프 하이든이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에릭 하이든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우리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금메달...  
188 노르웨이식 지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67   2021-06-10 2021-06-10 10:15
노르웨이의 산골 마을에 가면 지붕에 풀을 키우는 아주 독특한 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붕은 집이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자연과 이어지는 출발점이 됩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주로 언덕 아래에 집을 짓는데, 지붕은 언덕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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