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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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855   2009-08-06 2009-10-22 13:39
147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글쓰기, 자기 소개서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2423   2017-06-10 2017-08-24 07:52
이상하게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이 부끄러움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온갖 숫자를 통해 증명하기를 요구받을 때,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내가 누구인가를 증명하기 위해 왜 주소와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와 신용카드...  
146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 2 2
오작교
2451   2014-04-18 2014-04-19 11:08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어머니 꼭 닮아가듯.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  
145 분리되는 존재에 박수를 2
오작교
2458   2014-07-01 2014-07-02 22:00
우주선은 잘 불리되어야 사명을 다 할 수 있다. 나무의 열매는 나무와 분리되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도 때가 되면 분리되어야 한다. 분리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은 아픔을 겪더라도 분리되어야 한다. -------------------------------- 밤나...  
144 회장님의 억울하면 보통 사람은 좌절한다 2
오작교
2464   2014-04-03 2014-09-20 12:37
일당 5억 원 노역사건은 지켜보고 있기가 힘들다. 화가 나서 욕이 치민다. 지난 주말 TV뉴스에서 그 회장님이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에서는, 옆에 아이들이 있는데도 욕이 나올 뻔했다. 내가 화가 나는 건, 회장님 때문이 아니다. 누구라도 회장님...  
143 진심으로 갖고 싶은 능력
오작교
2466   2014-06-16 2017-11-17 16:05
진심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다. 한 번은 망설여도 두 번째에는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 착하긴 해도 만만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정도의 헐렁한 단단함, 외로울수록 더 침착하게 나를 성찰하고 ...  
142 지금 나는 왜 바쁜가? - 3 1
오작교
2484   2014-01-23 2014-01-24 11:05
프라이팬에 붙음 음식 찌거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자기가 알아서...  
141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
오작교
2505   2014-09-02 2014-09-03 10:50
김소월의 <진달래꽃>, 한용운의 <님의 침묵>, 타고르의 <기탄잘리>, 청록파 시인들(조두진, 박두진, 박목월)의 시집과 더불어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나의 청소년기인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힌 애송시집들이가. 이 시집들을 함께 ...  
140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2 file
오작교
2514   2018-04-04 2020-06-08 16:06
 
139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딸에게 1 file
오작교
2527   2014-06-19 2017-08-24 07:52
 
138 비의 방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2 file
오작교
2528   2017-05-16 2017-08-28 19:24
 
137 지금 나는 왜 바쁜가 - 2 2
오작교
2562   2014-01-14 2014-01-16 03:05
우리는 마음이라는 창구를 통해서만 세상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시끄러우면 세상도 시끄러운 것이고 마음이 팽화로우면 세상도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몸을 구겨서 지하철 속으로 들어...  
136 황홀 / 허형만 - 황인숙의 행복한 시읽기 file
오작교
2564   2015-04-08 2018-02-05 22:31
 
135 마음 스위치 2
오작교
2580   2014-06-18 2014-06-19 15:32
마음에도 스위치가 있어서, 어두워지는 저녁에 불을 켜듯 마음이 어두울 땐 스위치를 켜고 행복할 땐 잠시 꺼둔다. 방 안의 불을 꺼야 밖이 잘 보이듯 온갖 생각이 창궐하는 마음을 끄면 삶이 잘 보인다. -------------------------------- 현관의 스위치는 센...  
134 가지치기하기 좋은 때
오작교
2581   2014-09-04 2014-09-22 22:22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입춘 무렵, 생(生)의 가지치기를 하기 좋은 무렵은 이별 전후,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따기 직전, 외로움인지 우울함인지 구분되지 않는 감정에 시달릴 때. -------------------------------- 과수원을 하는 분이 전해...  
133 나보다 어린 스승을 모신다는 것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2592   2017-05-26 2017-05-26 21:11
어릴 적에는 태산처럼 높고 철벽처럼 단단해 보이기만 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어느새 말랑말랑한 찰흙처럼 부드러워진 것을 알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절대로 여자 혼자 여행을 보내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던 어머니가 얼마 전에는 친구에게 딸을 혼자...  
132 어머니를 기억하는 행복 4
오작교
2593   2014-09-25 2015-02-13 10:04
며칠 전 일이 있어 서울에 갔다가 어머니가 머무시던 방에 들어가니 몇 달 전 영정사진 옆에 내가 적어 두고 온 메모쪽지가 눈에 띈다. “엄마가 안 계신 세상 쓸쓸해서 눈물겹지만 그래도 엄마를 부르면 안 계셔도 계신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엄마 아니...  
131 나는 싸가지 없는 니들이 좋다 4
오작교
2643   2013-01-07 2013-01-08 08:20
프로 야구 최고령 현역선수, 이종범. 그는 40대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으로 남아 있다.(註 : 이종범은 2012년 5월 16일 현역에서 은퇴하여 지금은 한화 이글스의 코치로 있다.) 이종범은 스스로 나서서 후배들과 똑같이 고된 훈련을 소화한다. 새파란 젊은 후...  
130 삶을 측량하는 새로운 단위
오작교
2651   2014-07-01 2014-09-20 12:36
삶을 표현하는 더 좋은 측량법이 있다. '지하철에서 걸어서 10분' 좋아하는 음악을 딱 세 곡 들을 정도의 거리' , '이별의 아픔' 대신 '세 시간의 눈물, 이틀의 금식, 사흘의 불면 혹은 한 달의 우울' -------------------------------- 새로 이사 간 집은 지...  
129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2
오작교
2688   2013-01-09 2013-01-09 19:57
그녀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다. 그녀보다 공부를 더 못하는 친구들도 외국어고등학교에 가겠다고 학원에 다니는 걸 보고, 자신도 외국어고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내내 죽도록 공부에 매달렸고, 우수한 성적으로 외국어고에 들어...  
128 신뢰
오작교
2731   2014-07-01 2014-07-01 17:18
신뢰란, 딸기 상자의 아래쪽에서 위에서 본 것보다 더 큰 딸기를 발견할 때 느끼는 감정 -------------------------------- 딸기를 살 때는 상자의 윗면에 놓여 있는 딸기가 굵고 싱싱한지를 보고 고른다. 어차피 상자의 아래쪽까지 뒤져볼 수는 없으므로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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