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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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8790   2009-08-06 2009-10-22 13:39
87 내 안의 가면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634   2022-09-14 2022-09-14 08:56
“밤의 문신을 읽어내고, 정오의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가면 또한 벗겨내야 한다.” 옥타비오 파스는 그의 시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멕시코의 언어에 대해, 그리고 옥타비오 파스의 시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햇볕으로 목욕하고 밤의 과실을 따 먹으며 별...  
86 내 마음의 성소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636   2022-09-14 2022-09-14 09:11
혹시 집 안에 명상이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무리 공간이 좁아도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 명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집 안에 좋은 기를 불러들입니다. 가족들의 마음도 평화롭고 의식의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거실이나 ...  
85 영혼의 금고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575   2022-09-22 2022-09-22 20:17
책장은 영혼의 금고, 책만 꽂혀 있는 곳이 아니라 비상금, 비밀 편지, 지나온 추억, 몇 번 접은 마음까지 숨겨두는 금고, 그 어떤 도둑도 훔쳐갈 수 없는 견고한 금고. 그녀, 책장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작가 조경란은 책을 ‘뜨거운 책, 차가운 책. 다 읽...  
84 사랑과 존중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596   2022-09-27 2022-09-27 15:56
겸손과 낮은 자존감은 다르다. 참된 겸손은 무조건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나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결코 자존감 낮은 사람이 아니며, 자존감 높은 사람의 겸손이 진짜 겸손이다. 반면 자존감 낮은 사람의 겸손은 겸...  
83 강 이야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520   2022-10-05 2022-10-05 14:13
영적인 작가 잭 콘필드가 쓴 책에 이런 글이 나오더군요. 티크 나무 숲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는 나무의 아름다움과 짙은 녹음을 사랑하지만, 호랑이의 힘과 코브라의 독과 밀림을 품고 있는 말라리아의 열병도 존중한다. 모든 것이 그들의 스승인 것이다. 아열...  
82 다녀간 전생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620   2022-10-05 2022-10-05 14:35
처음 본 사람인데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람, 처음 간 장소인데 마치 자주 온 곳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는 장소. 프랑스 말로 ‘데자뷰’라고 부르는 기시감을 전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생을 보는 능력, ‘역행인...  
81 다 버려도 버릴 수 없는 마음이 있듯이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601   2022-10-18 2022-10-18 15:07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여자 사람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모처럼 현실을 떠나 맑은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만나던 대부분 친구와 연락이 끊어졌지만, 오늘 만난 그녀와는 해마다 한두 번은 만나왔습니다. 결코 서로의 ...  
80 마지막 퇴근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560   2022-10-18 2022-10-18 15:23
정년퇴직하는 날이라고 특별한 행사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 아는 사람들과 연달아 저녁을 먹은 것이 나름의 정년퇴임식 같은 것이었죠. 그와 함께 입사했던 사람 중에 함께 정년을 맞이한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모두 중간에 어디론가 이...  
79 신의 벼룩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731   2022-10-24 2022-10-24 14:00
쓰레기와 진품은 큰 차이가 없다. 쓰레기인지 진품인지는 대상을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잣대에 의해 달라질 뿐 고유의 가치란 어떤 것에도 없다. 모든 것이 화폐의 크기로 환산되는 세상에선 큰 것만이 진품이 된다. 도난당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  
78 가장 완벽한 이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614   2022-11-18 2022-11-27 20:09
가장 완벽한 이해는,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바로 그 존재가 되는 순간에 찾아온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내가 있었다. 남편은 술이 과했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도 약했다. 그러나 이따금 과할 정도로 가족들에게 잘해주기도 했다. 그녀의 절망을 잘 알...  
77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다 / 삶이 네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646   2022-11-18 2022-11-18 21:03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보살피기 때문에 아름답게 느껴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는 참 엉뚱하고도 이상한 일에 감격을 하곤 한다. 보통 사람들이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것...  
76 내 인생의 노각나무 / 이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file
오작교
529   2022-11-28 2022-12-07 14:36
 
75 마음의 기술 / 이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3
오작교
661   2022-11-28 2022-12-08 08:32
대작곡가 바흐의 아들인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역시 작곡가였습니다. 아들인 엠마누엘 바흐는 이런 말을 했다는군요. “음악가는 자신이 먼저 감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다.” 자신이 감동하지 않으면 다른 감동을 줄 수 없다! 이 말은 마음...  
74 사랑의 우선순위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579   2022-12-01 2022-12-01 12:07
사랑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흥미로운 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다. 먼저 백지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열 명쯤 적도록 한다. 결혼한 사람들은 대부분 배우자와 자식들부터 적는다. 그다음에 부모나 형제, 그러고도 열 명이라는 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빈칸이 남...  
73 청춘의 약도 / 저녁에 당신에게 1
오작교
619   2022-12-01 2022-12-07 14:07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얼굴 볼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공부는 잘되는지, 혹시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건 아니지, 여자친구는 있는지, 미래에 하고 싶은 분야는 정했는지, 그런 걸 은근히 묻고 싶어도 도무지 아들과 마주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72 달을 그리려면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1 file
오작교
768   2022-12-19 2022-12-20 23:06
 
71 페이지 터너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2
오작교
665   2022-12-19 2022-12-21 08:38
피아노 독주회 무대에는 피아니스트만 오르지 않는다. 피아니스트가 건반 위에서 연주를 할 때, 바로 옆에 앉아, 그림자처럼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이 있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악보를 넘겨주는 그 사람을 ‘페이지 터너’라고 부른다. 프랑스의 ...  
70 마음이 질병, 선택중독증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616   2022-12-19 2022-12-19 10:44
어린 시절에는 ‘선택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객관식 문항의 정답을 고르듯이, 인생에는 ‘정답’까지는 아닐지라도 ‘가장 나은 해답’은 있을 거라 믿었다. 그 가장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돌이켜보...  
69 어떤 춤바람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615   2022-12-27 2022-12-27 08:41
춤을 배우러 다니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몸치에다 춤에 대한 편견도 깊었기 때문이지요. 그가 ‘라인댄스’라는 걸 배우게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어머니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걱정했죠. 통 방에서 나오...  
68 멋진 시절 / 저녁에 당신에게 1
오작교
592   2022-12-27 2023-01-06 04:02
첫 월급을 받고 그는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인생에 가장 좋은 영향을 주셨던 은사님께 정갈한 식사 한 깨 대접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후식을 먹으며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에게 ‘좋은 시절 다 갔다’고 말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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