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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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864   2009-08-06 2009-10-22 13:39
267 사랑할 수 없는 날이 온다 / 나의 치유는 너다 1
오작교
1610   2016-02-11 2016-02-23 21:54
소라 껍데기를 주워 귀에 대어보면 바다 소리가 난다. 불길 속에 마른 솔방울을 넣으면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며 탄다. 타오르는 순간 사물은 제 살던 곳의 소리를 낸다. 헌옷 벗어 장작 위에 누울 때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인생은 때로 땅바닥에 금...  
266 거울연못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669   2016-03-23 2016-03-23 10:50
‘겨울연못’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제가 있는 곳에도 그런 연못이 있습니다. 정원에 서 있는 탑이 물에 비치도록 땅을 파고 물을 채워 작은 연못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거울처럼 뭔가를 비추도록 설계된 연못을 ‘거울연못’이라고 부릅니다. 거울연못에 비...  
265 마음의 그물코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744   2016-03-23 2016-03-23 11:00
혹시 조건부로 살고 있진 않은가요. 조건이 많은 사람은 제약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떠어떠할 때만 어떤 일을 한다거나 여건이 갖추어질 때만 일을 할 수 있다는 등 조건을 내세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스스로를 제약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나 자비 또한 마찬...  
264 씨앗 속 숲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497   2016-06-01 2016-06-01 11:16
개미는 자기 몸무게보다 오십 배나 큰 먹이를 옮길 수 있고, 벌은 자기 몸무게보다 무려 삼백 배나 더 큰 것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기 몸무게 정도 되는 걸 옮기는 데에도 기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끔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고민을 ...  
263 백지 명함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629   2016-06-01 2016-06-01 11:23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만나는 사람들에게 백지 명함을 내밀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거 잘 못 준 거 아닌가요?” 하며 물어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뜻밖에 아무 반응 없이 그 명함을 받아 넣었습니다. 조금 의아한 듯 ‘무슨 심오한 뜻...  
262 생의 필수품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633   2016-08-11 2016-11-09 14:51
20대가 갖춰야 할 것은 낯선 곳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잇는 배짱. 30대가 갖춰야 할 것은 내게 없는 것을 무모하게 동경하지 않을 정도의 자존감. 40대가 갖춰야 할 것은 바다를 향해 핸들을 돌리려는 오른손을 다독일 수 있는 왼손. 50대가 ...  
261 당신의 착지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579   2016-08-11 2016-08-11 09:51
착지의 순간, 선수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 균형을 잡는다. 그 모습에 마음이 물클해지는 건, 우리도 인생에 무사히 착지하기 위해 애써본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평균대 위에서나 마루 위, 혹은 두 손에 힘을 주어 링을 잡을 때거나, 체조 선수들의 마지막 ...  
260 삶이 뼈를 맞추는 순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618   2016-08-11 2016-08-11 09:50
삶이 삐걱거리고, 뚝뚝 생가지 부러지는 듯한 소리를 낼 때가 있다. 나무로 지은 집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제자리를 잡듯 삶도 그렇게 뼈를 맞추는 순간들이 있다. 목이며 어깨가 아파 치료를 받을 때 뼈를 맞추어야 할 때가 있다. 우두둑! 몸에서 무서운 소...  
259 행복의 조건
오작교
1510   2016-08-22 2016-08-22 14:25
이 세상에서 사람이 정말 행복하려면 딱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해야 할 일, 그리고 희망하는 것. -톰 보댓  
258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기 위해서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677   2016-08-22 2016-08-22 14:47
우리는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죠.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는 것은 욕망을 뛰어넘어 열망이고요.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가지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기고 하고 잃기도 하죠. 그러나 무엇을 얻든 잃든 소중한 경험이에요. 무엇을 얻으...  
257 널 잊을 수 있을까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584   2016-08-22 2016-08-22 14:51
기억보다 망각이 앞서면 널 잊을 수 있을까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려도 널 내려놓을 수 있을까 네 이름 석자만 떠올려도 심장의 울림이 기적소리 같은데 널 지우개로 지우듯 지울 수 있을까 눈물이 마르고 심장소리 멈추면 널 정말 잊을 수 있을까 일생을 ...  
256 과거 속에 나를 가두지 마라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file
오작교
1652   2016-08-26 2016-08-26 17:12
 
255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사랑이라면 가장 소중한 단어는 가족이에요 2
오작교
1906   2016-08-26 2016-09-07 09:58
기러기는 하늘을 날 때 힘이 세고 나이가 많은 기러기가 울음소리로 나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해요.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죠. 부모가 중심을 잡고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방향과 목적지가 달라지죠. 가족은 움직이는 모빌 같아 한 사람만 흔들려도 전체가...  
254 평생을 산다는 것은 걸어서 별까지 가는 것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2024   2016-09-07 2016-09-07 10:13
경포대 백사장을 걸으면서 쌀알처럼 쏟아지는 햇살에 묵은 것들을 말려요. 내 안의 헛된 것들, 넘치는 꿈, 놓지 못한 그리뭄, 잡으려다 놓쳐버린 별 그리고 비뚤어진 생각의 진해들까지. 다 풀어놓았어요. 어찌 이리도 많이 채웠을까요. 백사장에 가지런히 펼...  
253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650   2016-09-12 2016-09-12 10:31
사실 나의 인생을 돌아봐도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엇어요. 아마도 부모에게 대단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을 빼고는 다 비슷하겠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받는 것보다 내어놓아야 할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마땅한 권리보다 당연한 의무를 ...  
252 텍스트에 지친 하루였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860   2016-09-22 2016-09-22 17:24
세상은 관습, 제도,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압박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세상에 정회원이 되려면 혹독한 좌절, 한계, 외로움을 극복하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사실을 증명했던 조나단처럼 치열하게 나답게 사는 거잖아요. 아무리 먼 길도 ...  
251 그들을 거울삼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1804   2016-11-09 2016-11-18 20:45
내 수첩에, 휴대폰에 이메일에 적힌 이름들을 거울로 삼는다. 거기 이름이 적혀 있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정직하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다. 내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은 138명. 수첩에도 그에 못지않은 수의 이름과 연락처와 그...  
250 돌아보니 한여름날의 햇살보다 짧았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6
오작교
2178   2016-11-10 2016-11-18 20:47
쓰러지기를 여러 번 하고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어 식물인간처럼 드러누운 채로 말한 적이 있어요. "포기하는 거야. 다시 시작해봐야 달라질 것은 없어. 삶은 공평하지 않아."라고. 그러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살겠...  
249 구체적인 절망의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다 보면 file
오작교
1977   2016-11-23 2016-11-23 15:48
 
248 사람은 / 나를 격려하는 하루 2
오작교
2151   2016-11-24 2016-11-29 07:27
오랫동안 독신으로 지내던 친구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는 그 남자는 이상하게도 첫인상이 좋지 않았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문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 사람에게 아주 깊이 빠져 있어서 누구의 말도 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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