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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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878   2009-08-06 2009-10-22 13:39
167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862   2022-01-31 2022-04-21 08:18
일상은 가장 훌륭한 교과서다. 우리가 얻을 것, 배울 것, 수행할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먼지, 청소, 햇살, 정류장까지 걷기,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커튼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햇살의 줄기를 따라 춤추는 먼지들이 보인다. 세상에! 이...  
166 우주는 신의 생각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860   2022-02-18 2022-02-18 19:19
나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다. 우리는 다름 아닌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는 생각이 같으면 상대를 끌어안고 생각이 다르면 내칩니다. 그것은 다 생각이 '나' 라고 믿는 오해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종교적인 마음으로 보면 우주는 神의 생각...  
165 하이든 효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58   2021-06-10 2021-06-10 10:07
'하이든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요제프 하이든이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에릭 하이든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우리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금메달...  
164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46   2022-02-05 2022-04-20 21:01
칠판에 분필로 쓴 글씨처럼 지울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 진다는 것도 눈물겹게 감사한 일이다. 정말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어느 날이었던가, 두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교실로 향했던 적이 잇다. 그때...  
163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3
오작교
838   2022-03-24 2022-03-25 09:50
영국에 살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 냈지만 끝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 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리 ...  
162 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832   2022-04-26 2022-04-26 15:46
 
161 창고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830   2022-01-17 2022-01-17 09:22
창고의 기능은 '보관'에 있지만 창고의 가치는 보관된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흉년이 들었는데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그건 창고라고 할 수 없다. 창고도 열려야 창고다.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의 감성사전)  
160 고요한 절정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25   2021-10-20 2021-10-20 09:24
홍시가 되다. 만 감이 떨어진다. 부르지 않아도 찾아온 친절한 가을이 서랍을 열어 잊었던 시를 꺼내게 한다. 어디선가 보고 메모해둔 글이다. 친절의 부드러운 힘을 배우기 전에 당신은 흰색 판초를 입은 인디언이 죽어서 누워 있는 길을 여행해야 한다. 그...  
159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20   2022-01-26 2022-01-26 17:42
돌아가신 지 어언 3년. 나는 아직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휴대폰의 시진첩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놀란 듯 얼른 화면을 바꾼다.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  
158 큰 목수를 대신해서 제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작교
816   2022-02-05 2022-02-05 20:38
무릇 도구를 써서 일을 하려면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자가 덤벼들면 꼭 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재료와 도구에 두루 통하는 통찰과 손에 익은 기술이 함께 해야 탈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기술의 극...  
157 신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07   2022-05-29 2022-05-30 07:07
신발은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아침에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종일 신었던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 ...  
156 별들의 소용돌이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806   2022-03-06 2022-04-25 22:19
봄입니다. 매화가 봉오리를 맺고 남쪽에는 돋아나는 풀들이 연둣빛 혀를 내밀고 있습니다. 돋아나는 새순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보면 풋풋하고 싱그럽지만 왠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새 생명의 에너지로 비빈 음식으로 씹기 ...  
155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04   2021-12-19 2021-12-19 18:02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  
154 그냥 깻잎 한 장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00   2022-06-10 2022-06-10 09:59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몇 년 끊임없이 뭔가를 했던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쓰는 일과 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제법 나이가 들던 언젠가부터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하며 ‘불...  
153 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799   2022-05-02 2022-05-04 13:47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152 알면서 모든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 2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97   2021-12-10 2021-12-10 21:40
근대 대학교육이 이념, 혹은 목표의 하나가 그런 교양을 두루 갖춘 지식인의 양성이었습니다. 첨단화된 전자문명의 물적 토대 위에서 모든 영역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정보와 기술의 상호교환의 세계화가 현실화된 지금 시점에서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  
151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94   2022-01-26 2022-01-26 19:23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성인이란 스스로 삶을 도모하는 범인과 차이가 있겠지요. 범인들은 주린 제 배를 채우는 데 바쁘고 제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  
150 공격보다 수비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794   2021-12-19 2021-12-19 18:09
야구에서 공격이 더 중요할까, 수비가 더 중요할까?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길 수는 있지만 실점을 하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 그러므로 공격보다 수비! 인터뷰 기사는 훌륭한 교과서다. 한 사람의 삶을 요약한 인터뷰에서는 그 사람이 평생을 바쳐 ...  
149 무거운 것을 가볍게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793   2022-07-09 2022-07-09 09:52
지루한 사람과는 밥 먹지 마라, 이런 책 제목을 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가장 매력 있는 사람은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썰렁한 분위기도 반전시킬 수 있는 재치 있는 사람, 화난 사람이나 슬픈 사람도 금방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는 유머 감각 ...  
148 삶은 모두 불꽃을 가지고 있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793   2022-06-10 2022-06-10 09:33
이상한 일이었다. 마치 말을 통하는 누군가가 앞에 있는 것처럼 나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하듯 고양이에게 말을 건넸다. “삶은 모두 불꽃을 가지고 있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정확하게 말하면 나로부터 3m 정도 떨어진 곳에 웅크린 채 앉아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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