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50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68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319 73 2008-05-18 2021-02-04 13:15
732 기타 젖지 않는 마음 1
귀비
1293 11 2008-05-19 2008-05-19 16:49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 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  
731 희망
동행
1298   2008-05-28 2008-05-28 00:32
박두진 해 /박 두 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  
730 애닮음 후회
귀비
1300 10 2009-02-20 2009-02-20 17:54
피천득후 회 피천득 산길이 호젖다고 바래다 준 달 세워 놓고 문 닫기 어렵다거늘 나비 같이 비에 젖어 찾아 온 그를 잘 가라 한 마디로 보내었느니.....  
729 기타 평상이 있는 국수집 - 문태준 1
명임
1302 4 2008-08-17 2014-05-22 13:57
문태준 평상이 있는 국수집 - 문태준(1970~ ) 평상이 있는 국수집에 갔다 붐비는 국수집은 삼거리 슈퍼 같다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 세월 넘어 온 친정 오빠를 서로 만난 것 같다 국수가 찬물에 헹궈져 건져 올려지는 동안 쯧쯧쯧쯧 쯧쯧쯧쯧, 손이 손을 잡...  
728 고독 목숨 3
동행
1304 5 2008-07-02 2008-07-02 13:48
신동집 목숨 /신동집 목숨은 때묻었다 절반은 흙이 된 빛깔 황폐한 얼굴엔 표정이 없다 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 너랑 살아 보고 싶더라 살아서 죽음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 싶더라 억만광년(億萬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 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 한 개의 별...  
727 희망 '5월의 오면' 1
귀비
1305 1 2008-05-19 2008-05-19 16:32
김용호 무언가 조용히 가슴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멎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726 기타 저녁의 황사 2
동행
1305 13 2009-02-15 2009-02-15 18:51
정영효저녁의 황사 /정 영 효 이 모래먼지는 타클라마칸의 깊은 내지에서 흘러왔을 것이다 황사가 자욱하게 내린 골목을 걷다 느낀 사막의 질감 나는 가파른 사구를 오른 낙타의 고단한 입술과 구름의 부피를 재는 순례자의 눈빛을 생각한다. 사막에서 바깥은 ...  
725 희망 이 지상에 그대 있으니(배경음악)
오작교
1306 1 2008-05-18 2008-05-18 20:28
용혜원이 지상에 사랑하는 그대 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홀로 있다는 것 홀로 산다는 것은 미치도록 안타까운 삶입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한순간의 만족일 뿐 남는 것은 언제나 외로움 속에 허탈만 남습니다 영혼조차 아름다운 그대와 동반하...  
724 사랑 화음 1
동행
1308 12 2008-12-14 2008-12-14 14:57
고재종화음 /고재종 나의 사랑은 가령 네 솔숲에 부는 바람이라 할까 그 바람 끌어안고 또 흘려보내며 온몸으로 울음소리 내는 것이 너의 사랑이라 할까 나의 바람 그러나 네 솔숲에서만 그예 싱싱하고 너의 그지없는 울음 또한 내 바람 맞아서만 푸르게 빗질...  
723 사랑 첫날밤 5
동행
1309 5 2008-05-21 2008-05-21 00:33
오상순첫날밤 /오상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져 사라지고... 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 바다 속에서 어족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소리 한 생명 무궁한...  
722 그리움 아버지 3 2
오작교
1311 19 2008-11-16 2008-11-16 13:00
이혜정하늘의 무거운 짐 무겁다 한마디 말도 없이 숱한 돌짝 밭 걸어오신 당신의 길 어이해 험한 길 지독스레 걸으며 무겁던 십자가 버리지 않으시고 걸으신 길에 감사의 꽃만 피우셨나이까 차라리 눈물 흘리며 불평의 비수를 들고 있더라면 이렇게 내차고 시...  
721 고독 누군가 떠나자 음악 소리가 들렸다
귀비
1312 14 2008-12-17 2008-12-17 16:37
박정대 1. 矢 그가 기타를 치자, 나무는 조용히 울음을 토해냈네. 상처처럼 달려 있던 잎사귀들을 모두 버린 뒤라 .. 그 울음 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없지는 않았으나, 공복의 쓰라린 위장을 움켜쥔 낮달의 창백한 미소가 또한 없지는 않았으나, 결코..... 어디...  
720 기타 마중물 당신 1
바람과해
1312   2022-06-23 2022-06-25 09:20
마중물 당신 수면을 치닫던 무언 바다의 눈빛이 날을 세웠다 모래 깊이만큼 패인 기억이 파도에 휩쓸리지만. 그래도, 존재의 이유가 된 당신 희망으로 일군 기억 속 부여잡은 여운의 깃처럼 마중물로 남어있는 당신이 있어 슬픈 추억도, 아린 기억도, 영원한 ...  
719 기타 烏瞰圖(오감도) 1
동행
1313 10 2008-05-24 2008-05-24 00:07
李箱 烏瞰圖 /李箱 13인의 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  
718 사랑 찔레 1
귀비
1313 1 2008-05-30 2008-05-30 15:13
문정희 찔레 - 문정희 -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  
717 가을 가을 삽화 3
귀비
1313 11 2008-10-31 2008-10-31 14:35
민병도 달빛을 흔들고 섰는 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움에 데인 상처 한 잎 한 잎 뜯어내며 눈부신 고요 속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제 가슴 회초리 치는 한 강물을 그렸습니다 흰 구름의 말 한 마디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울음을 삼키며 떠나는 뒷모...  
716 기타 숨어버린 인연 2
바람과해
1313   2022-07-13 2022-07-27 03:26
숨어버린 인연 처음 만난 흔적들 지나간 꿈 이엿나 찾아가는 집집마다 문패는 간곳없고 숨어버린 그림자 찾을 수 없네 지나간 흔적은 그네를 탄다 오늘도 내일도  
715 가을 가을
동행
1317 13 2009-02-24 2009-02-24 00:38
흄 Autumn T. E. Hulme A touch of cold in the Autumn night -- I walked abroad, And saw the ruddy moon lean over a hedge Like a red-faced farmer. I did not speak, but nodded, And round about were the wistful stars With white faces like town ch...  
714 고독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배경음악)
오작교
1321   2008-05-18 2008-05-18 20:14
한영기스산한 바람부는 고요한 밤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보금자리 그 속에서 잠들지 못한채 살 도려내듯 처절한 외로움 두려움으로 변해버리면 나 홀로 힘겨워 눈물 흘리지만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다가가려 발버둥쳐도 내 몸부림 비웃는 ...  
713 기타 눈물 - 김현승 1
명임
1322 11 2008-08-19 2008-08-19 05:43
김현승 눈물 - 김현승(1913~75)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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