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65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28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900 73 2008-05-18 2021-02-04 13:15
272 기타 작천정의 봄
바람과해
2771   2012-03-31 2012-03-31 12:22
작천정의 봄 / 김정아 꽃잎은 죽어서도 우아하게 춤을 춘다 연분홍 입술들이 봄바람을 흔들며 은하수에 숨어 있는 낮달을 불러내고 술잔에 찾아든 꽃나비을 히롱하던 어느 시인의 취기 오른 얼굴로 작천정 난간에 그리움으로 떠 있다 작천정이 어디냐고 누가 ...  
271 기타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 1
데보라
3007   2012-04-17 2012-05-23 21:59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 /...이효녕 내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안아도 주고 엎어도 주면서 아주 부드러운 살을 맞댄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가 있었다 어엿하게 생긴 아내가 두 눈을 뜨고 내 곁에 그리도 버티고 있기에 나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것은 불륜이지만 눈 ...  
270 동백꽃
바람과해
3284   2012-04-21 2012-04-21 16:23
동백꽃 초옥 뒤란에 숨어 살다 올 빼미 눈멀자 궂은비 부술부술 내리는 어느 날 청자빛 사기그릇에 실려 파랑새 따라가다 꽃이 되고 싶어 내려왔다 삼동이 다 가도 태기가 없어 독수공방 긴긴 섣달 그믐달과 연애질하더니 장미꽃보다 더 고운 쌍둥이 붉은 동백...  
269 그리움 2
바람과해
2827   2012-04-23 2012-05-30 12:02
정 여재학 세월은 내 앞을 그냥 지나지 않는다 꼭 나에게 정이란 단어를 안기고 간다 세상의 모든 정 나에게 떠맡기고 가면 난 어이하라고 쌓인 정 차마 떨치지 못하고 부등켜안고 발길 돌린 귀갓길에 등허리로 쌓인 정 홀로 되어 우는구나.  
268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2
바람과해
3415   2012-04-24 2014-05-22 13:57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 김정헌 봄날의 햇볕 속에 풍덩 빠졌다 겨을 동안 칙칙하던 몸을 정갈하게 햇볕에 씻어 말리니 동토에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훈풍은 몸을 풍선처럼 띄우고 자기네들끼리 주고 받는 새들의 가락에 봄은 너울너울 춤을 춘다 개나리 진달래...  
267 기타 나는 지금 바쁜가? 4
동행
2632   2012-05-15 2012-05-30 10:32
나는 지금 바쁜가? 시현 분주한 발걸음 걸음마다 헤집어 한 낮 두 시 졸리운 언덕길 오르네. 이따금 귓 볼을 스치는 바람이나 찰랑대며 흔들리는 세월의 물결도 머무르고 흐르기를 거듭하는 기억속에서 나는 풀잎위 바람을 흔들고 서있겠거니 아쉬움이 어쩌면 ...  
266 기타 연꽃 앞에서 6
바람과해
2881   2012-05-23 2012-05-30 11:56
연꽃 앞에서/김정임 무거운 잎새 하루 온종일 내려 놓지못한 채로 한 방울 이슬도 마시지 못한 채 또르르 구슬로 뱉어내면서도 희고 킅 봉우리 안고 무거워 내려앉은 달빛 아래 퍽!퍽! 한숨으로 토해내는 너의 가슴 열리는 소리 바람 손에 담기운 향기 심장 뚫...  
265 겨울 눈사람
동행
2464   2012-05-28 2012-05-29 07:24
The Snow Man /Wallas stevens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To regard the frost and the boughs Of the pine-trees crusted with snow; And have been cold a long time To behold the junipers shagged with ice, The spruces rough in the distant glit...  
264 봄이 색칠하는 마음
바람과해
2500   2012-05-30 2014-05-22 13:57
봄이 색칠하는 마음 신군선 봄날은 당신이면서 내 짜릿한 마음이다 꽃잎 눈 감고 햇살에 춤추지 않아도 넘치는 향기에 산이 머리 숙여 강물로 바다를 꾸민다. 별이쏟아지는 밤 타들어가는 마음 어느 곳에 반짝반짝 샘물에 빠진 별을 새겨 놓고 먹물 태우는 불...  
263 가는 사월 1
바람과해
2763   2012-05-31 2014-05-22 13:57
가는 사월 안명희 꽃 바람 희도는 사월에 흐르르! 우표도 없이 날아온 수만 장 꽃 편지 고향의 봄 소식 세세히 적은 연분홍 사연을 읽고 또 읽으며 추억을 밟아 갑니다.  
262 사랑 아! 해바라기여.
동행
2621   2012-05-31 2012-05-31 22:14
Ah Sun-Flower /William Blake Ah Sun-flower! weary of time, Who countest the steps of the Sun; Seeking after that sweet golden clime, Where the traveler's journey is done; Where the Youth pined away with desire, And the pale Virgin shrouded i...  
261 이름 없는 꽃 2
바람과해
2563   2012-06-14 2014-05-22 13:57
이름 없는 꽃 이달형 님이 떠난 외로운 길 깊은 산 험한 계곡 찬 서리 가시밭길 위에 순교로 빚은 사랑 봄의 길목에서 붉게 타오르고 솓아지는 햇살 아래 부서지는 향기는 매마를 대지 위에 가득 드리우고 아지랑이처럼 작은 가슴에 피어오른다. 아! 오늘도 이...  
260 사랑 "리딩" 3
귀비
2207   2012-07-06 2012-07-08 12:02
“리딩 비의에 가득 찬 세월을 리딩하고 싶은 그대여 내가 어떤 별에서 왔고, 다시 어떤 별로 건너간다 해도 세상의 감추어진 페이지를 읽으려 하지 마라. 지금 그대가 서 있는 곳이 과거와 미래의 근원이니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리딩한다. ————————————————...  
259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보리수
2349   2012-07-13 2012-07-19 09:59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  
258 그리움 비 오는 날 1
바람과해
2879   2012-07-13 2014-05-22 13:57
비 오는 날 한 마리 산새가 운다! 비 오는 날 바람응 나뭇가지 사이를 스쳐 간다 멀리서 들려오는 고향의 소리 나는 가만 들어본다! 가슴으로 고향의 그리움 그려본다! 참새 떼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나그네와 닮았고 고향 어머니 그리움은 먼 옛날 나의 영...  
257 기타 고향 느티나무 1
바람과해
2189   2012-07-14 2013-10-14 17:54
고양 느티나무 마을입구에 서 있는 동네 지킴이 무더운 여름날 수다 떠는 어머니들의 웃음밭 때때로 만남의 청춘을 노래하던 사랑의 메시지가 숨어 있는 곳이다. 날 키워주고 숨바꼭질하던 동심처럼 노래하고 서 있는 고향 누이 같던 느티나무 언덕 내. 옛날 ...  
256 사랑 만남 1
귀비
2280   2012-07-18 2012-07-19 12:53
만남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그가 가지 그리움과 남아 있는 상처를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이다.  
255 기타 아니오 1
보리수
2118   2012-07-20 2012-09-01 23:57
아니오 / 신동엽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 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 리야. 아니오 괴뤄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 눈물 밖으로 쏟았을 리야.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계의 지붕 혼자 바람 ...  
254 사랑 즐거운 편지 1
보리수
2427   2012-07-20 2012-07-22 08:35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253 사랑 다시 누군가를 6
귀비
2540   2012-07-23 2012-07-25 23:0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밤 나란히 걷는 발자국 소리 같아 멀어져도 도란도란 가지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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