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93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54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197 73 2008-05-18 2021-02-04 13:15
192 기타 오래된 편지 3
부산남자
1245 11 2008-10-13 2008-10-13 10:04
차승호먼저 저의 닉네임이 "부산남자"에서 "부산사또"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사유는 별뜻이 있는 것이 아니오라, "부산남자"라는 닉네임이 부산을 대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오작교홈지기님께 부탁을 하여 "부산사또"로 변경하였음...  
191 기타 단추를 채우면서 2
우먼
1145 11 2008-10-29 2008-10-29 06:35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  
190 희망 동거 3
우먼
1084 11 2008-10-31 2008-10-31 10:14
김선태동 거 / 김 선 태 진주가 보석으로서 이름값을 하는 것은 조개라는 숨은 배경이 있 었기 때문이다. 모나고 보잘것없는, 고통의 씨앗인, 어쩌면 원수 같은 모래 한 알 을 내뱉지 못하고 기어이 몸속 손님으로 받아들인 조개의 저 아름다운 동거! 제 피와 ...  
189 가을 가을 삽화 3
귀비
1312 11 2008-10-31 2008-10-31 14:35
민병도 달빛을 흔들고 섰는 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움에 데인 상처 한 잎 한 잎 뜯어내며 눈부신 고요 속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제 가슴 회초리 치는 한 강물을 그렸습니다 흰 구름의 말 한 마디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 울음을 삼키며 떠나는 뒷모...  
188 희망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6
은하수
1254 11 2008-11-03 2008-11-03 01:04
용혜원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 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  
187 고독 알수 없어요 3
귀비
1124 11 2008-11-04 2008-11-04 12:34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 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  
186 겨울 겨울은 온다 8
동행
1441 11 2008-11-17 2008-11-17 22:08
시현 겨울은 온다. /시현 부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온다. 밀리는 강물에 구름조각도 흘러가거늘 허전한 팔 벌려 보내지 못할 이 아침 어디 있겠느냐? 그리움이 병인듯 조바심하고 사는 세월 부끄러운 쉰 나이에 서럽고 아쉬운 아침이 맷돌에 갈리...  
185 가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1
귀비
1475 11 2008-11-26 2008-11-26 16:50
박경리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  
184 고독 그림자 1
귀비
1578 11 2009-02-11 2009-02-11 17:37
이보우 그림자 / 이 보우(普友) 그대 마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 하고 그대 마음 허공을 담아도 넘치지 않는 항아리 된다네 그대 주인공 분별 있다하나 본래 바람은 걸리지 않는다. 그대 그림자 망상이니 생은 한판 꿈인 것을 그대 아는가?..  
183 기타 맆 피쉬
동행
1245 11 2009-03-09 2009-03-09 08:14
양수덕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182 기타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동행
1244 11 2009-03-09 2009-03-09 08:19
최정아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  
181 애닮음 거인 1
귀비
1639 11 2009-03-17 2009-03-17 23:01
김재진기 도 사람들은 기도를 무엇을 구하는 것이라 여기네.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 할 때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더이상 내안을 비추는 따뜻한 빛 찾을 수가 없을 때 답답함이 세력을 얻어 숨조...  
180 희망 사금파리 3
은하수
1967 11 2009-06-25 2009-06-25 23:24
임만기*아침의 시* #사금파리# 사랑처럼 그 파편이 빛나던 시절 이젠 됐지 아이들의 눈에는 금보다 귀한 지혜가 자라면서 그 조각 하나를 마음에 품고 잘도 놀았다 그릇을 깨부수는 파렴치한도 있었지만 그것을 다듬고 다듬어 밥그릇 돈두깨비 마을에 리본초를...  
179 그리움 비 개인 오후 1
장길산
1511 11 2009-07-21 2009-07-21 11:04
신경희차창이 하나도 뵈지 않게 무섭게 따루어대던 우박 같은 빗줄기가 거짓말 같이 여우비가 되였다. 햇살 사이로 그리운 얼굴 하나 배시시 미소로 반기길래 그 미소 함박꽃으로 마주하고 있는데 내 앞에 내리던 비 햇님으로 다시 태어났다가 그대 앞으로 다...  
178 애닮음 조선의 마음
동행
1430 12 2008-05-21 2008-05-21 00:29
변영로조선의 마음 /변영로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을까.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을까. 굴 속을 엿볼까, 바다 밑을 뒤져 볼까. 빽빽한 버들가지 틈을 헤쳐 볼까. 아득한 하늘가나 바라다볼까. 아,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아볼까. 조선의 마음은 지...  
177 기타 나를 버리는 일 8
동행
1427 12 2008-06-30 2008-06-30 10:25
성춘복 나를 버리는 일 /성춘복 밤마다 나는 나를 버린다 베갯잇에 떨군 머리카락처럼 낮에도 나는 나를 줄인다 은빛 몸비늘을 흩어 버리듯 기억은 차츰 허물어져가고 욕망도 출렁이다 드러누워 버리고 나를 버려야 내가 사는 길이라면 나를 줄여야 나는 사는 ...  
176 사랑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7
하은
1564 12 2008-07-10 2008-07-10 05:57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  
175 고독 인생의 별 1
귀비
1269 12 2008-07-11 2008-07-11 11:53
김재진 혼자 있는 산 속에 낯선 사람 몇 다녀갔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감춰 놓고 꿩도 다녀갔다. 적막은 벗이 없어 늘 혼자서 다니지만 깊은 항아리를 품고 있어 휑, 비어있다. 비어있는 세상 속으로 잠깐 들어왔다가나가는 이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  
174 애닮음 눈물로 쓰는 시 1
귀비
1214 12 2008-07-31 2008-07-31 15:50
김재진때로 눈물로 시 쓸 때가 있습니다. 방학이면 급식을 받지 못해 끼니를 걸러야 하는 아이들을 보거나 달구경도 못하는 달동네에서 손주들 데리고 연명하다 자리에 누운 병든 할머니를 보거나 어머니날, 아 으 오 우 ......끊어지는 모음의 음절만으로 돌...  
173 기타 지혜롭게 사는 길 1
귀비
1284 12 2008-08-18 2008-08-18 17:07
우리는 다같이 생가해 보자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전생에 베풀지 않았음을 알것이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 줄려 하였거든 일시에 거지되어 허망할 때가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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