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499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144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729 73 2008-05-18 2021-02-04 13:15
912 사랑 당신을 위해 내가 1
귀비
1118 5 2008-07-16 2008-07-16 10:24
이해인캄캄한 밤 등불도 없이 창가에 앉았으면 시리도록 스며드는 여울물 소리 먼 산 안개 어린 별빛에 소롯이 꿈이 이울어 깊이 눈감고 合掌하면 이밤사 더 밝게 타오르는 마음길 인고의 깊은 땅에 나를 묻어 당신을 위해 꽃피는 기쁨 어느 하늘 밑 지금쯤 누...  
911 애닮음 비오는 날의 일기 1
애나가
1119 1 2008-06-18 2008-06-18 03:12
이 정하 님비오는 날의 일기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어린 날 내마음은 어느 후미진 찾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  
910 고독 나는 알고 있다 1
귀비
1119 6 2008-06-19 2008-06-19 12:04
이용채 언제나 높은 고독의 담을 오늘도 넘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파했던 곳이 내일 또 아플 것이고 오늘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내일 또 보고 싶으리라는 것을 나는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다 촛불처럼 지키고 살았던 나의...  
909 애닮음 성묘(省墓)
동행
1121 2 2008-06-01 2008-06-01 00:13
고은 성묘(省墓) /고은 아버지, 아직 남북 통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제 시대 소금 장수로 이 땅을 떠도신 아버지. 아무리 아버지의 두만강 압록강을 생각해도 눈 안에 선지가 생길 따름입니다. 아버지의 젊은 시절 두만강의 회령 수양버들을 보셨지요. 국경 ...  
908 고독 빗방울 3
오작교
1121 15 2008-07-22 2008-07-22 11:04
원태연 비가 오면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먼저 우산을 찾아봐야 하는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렇게 이불깃만 적시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비가 오면 니가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907 애닮음 검은 강
동행
1122 3 2008-05-20 2008-05-20 00:33
박인환 검은 강 /박인환 神이란 이름으로서 우리는 最後의 路程을 찾아보았다. 어느 날 驛前에서 들려오는 軍隊의 合唱을 귀에 받으며 우리는 죽으러 가는 자와는 반대방향의 열차에 앉아 情慾 처럼 피폐한 소설에 눈을 흘겼다. 지금 바람처럼 交叉하는 地帶 ...  
906 기타 직녀에게 1
동행
1122 2 2008-06-18 2008-06-18 00:17
문병란직녀에게 /문병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905 사랑 그리고 너를 위하여 1
귀비
1124 4 2008-07-21 2008-07-21 11:17
이수익 그리고 너를 위하여 타오르는 한 자루 촛불에는 내 사랑의 몸짓들이 들어 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여 끊어오르는 침묵 속에 올리는 백열 白熱의 기도. 벅찬 환희에 펄럭이는 가눌 길 없는 육체의 황홀한 춤. 오오 가득한 비애와 한숨으로 얼룩지...  
904 고독 바람이 불어
동행
1126 5 2008-05-23 2008-05-23 00:17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903 그리움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오작교
1127 1 2008-05-18 2008-05-18 16:59
김철기오늘도 변함없이 난 당신이 보고싶어 그리운 당신 얼굴 내가슴속에 아른거리며 그려집니다 내 채우려하는 허한 가슴속에 당신 모습이 파고들어 겨울밤 뒤척이며 밤새도록 사랑으로 그려집니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면 두근거리는 내 가슴에 나를 반기며 숨...  
902 그리움 당신이 그리워 질 때 (배경음악)
오작교
1129 1 2008-05-18 2008-05-18 21:03
이효녕풀잎은 풀잎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어울리듯 스치듯 당신이 내 마음에 올 때 가슴의 문을 살짝 열어 아무 소리없이 점점 커 가는 당신이 준 마음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바람이 가지 끝에서 별을 달아매는 밤 촛불 켜 가벼운 마음으로 문을 열면 내 가슴...  
901 기타 청자부(靑磁賦)
동행
1129 1 2008-05-29 2008-05-29 07:02
박종화 청자부(靑磁賦) /박종화 선(線)은 가냘픈 푸른 선은 아리따웁게 구을러 보살(菩薩)같이 아담하고 날씬한 어깨여 사월 훈풍에 제비 한 마리 방금 물을 박차 바람을 끊는다. 그러나 이것은 천 년의 꿈 고려 청자기! 빛깔 오호! 빛깔 살포시 음영(陰影)을 ...  
900 기타 나무 1
동행
1131 1 2008-06-08 2008-06-08 08:11
김윤성 나무 /김윤성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  
899 고독 비 맞는 나무 2
귀비
1131 7 2008-07-25 2008-07-25 17:03
김재진 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  
898 고독 가을로 갈 때는
오작교
1135 2 2008-05-18 2008-05-18 17:08
이유리빈 바다 예고 없는 파문으로 불현듯 일어 서는 슬픔 질퍽한 세상으로 밀어 넣고 가자 잿빛 하늘 눈물을 토해 낼 듯 내려 앉으면 숨 막히는 틈새로 먹구름 한 점 고통으로 일그러 지는데 하루를 망연자실하게 뒤 흔드는 그리운 이 있어도 설움이 야릇한 ...  
897 고독 사랑아 다 죽은 눈물만 거두어 가렴(배경음악)
오작교
1135 3 2008-05-18 2008-05-18 19:45
윤창현지친 바람 속 여윈 발길 위로 눈물 같은 빗방울만 무수히 뿌려지고 너와 다정히 손 잡던 허울은 한 때를 이루지도 못하고 심층으로 스러지고 있구나 사랑 그 아름답던 열망은 꽃 상처로도 아물리지 못하고 알콜 같은 고독만 술 잔으로 채워져 메마른 목...  
896 고독 선사(禪師)의 설법 1
귀비
1135 8 2008-08-08 2008-08-08 16:01
한용운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인 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  
895 기타 단추를 채우면서 2
우먼
1136 11 2008-10-29 2008-10-29 06:35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  
894 고독 이연(異緣)
오작교
1138 2 2008-05-18 2008-05-18 17:00
원태연발길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지만 당신처럼 기댈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귀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당신처럼 열중해서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주 귀합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은 흔하지만 당신처럼 ...  
893 사랑 온실
동행
1139 3 2008-06-02 2008-06-02 00:07
장만영온실 /장만영 유리로 지은 집입니다. 창들이 하늘로 열린 집입니다. 집은 연못가 딸기밭 속에 있습니다. 거기엔 꽂의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평선너머로 해가 기울고 밤이 저 들로 건너 올 때면 집 안에는 빨간 등불이 켜지고 꽃들이 모여 앉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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