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98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59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246 73 2008-05-18 2021-02-04 13:15
692 애닮음 님의 침묵
동행
1078 5 2008-05-26 2014-05-08 17:31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  
691 기타 해바라기의 碑銘(비명)
동행
1243 5 2008-05-26 2008-05-26 01:39
함형수 해바라기의 碑銘(碑銘)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690 희망 잉경
동행
1151 5 2008-05-23 2008-05-23 00:21
윤곤강 잉경 /윤곤강(尹崑崗) 울었다, 잉경 울었다, 잉경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잉경이 울었다. 쌓이고 쌓인 세월속에 두고두고 먼지와 녹이 슬어 한마리 커어단 짐승처럼 죽은 듯 잠자던 잉경...... 살을 에우고 배를 깎는 원한에 이 악물고 참았던 서러움 ...  
689 고독 바람이 불어
동행
1132 5 2008-05-23 2008-05-23 00:17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688 애닮음 사랑의 정원 1
귀비
1240 5 2008-05-22 2008-05-22 09:50
김선우 - 사랑이 와서 그대여 내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알았을 때 사랑이 왔어요 사랑이 늘 환한 것만은 아니어서 고통이 참하게 톱니 물려 있었지만 내 속에서 그대가 태어나고 싶어하는 걸 마음 다해 돕고 싶었을 때 사랑이 왔어요 . . . . 비 ...  
687 사랑 첫날밤 5
동행
1307 5 2008-05-21 2008-05-21 00:33
오상순첫날밤 /오상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져 사라지고... 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 바다 속에서 어족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소리 한 생명 무궁한...  
686 그리움 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 (배경음악)
오작교
1257 5 2008-05-18 2008-05-18 20:59
김춘경그리움 쏟아질 것 같은 새벽하늘에는 지난밤 별들 반짝인 자리 언저리마다 아련히 고여 웃는 꽃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미소로 찬 공기 가르는 빛줄기 안고 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 기억은 밤새 긴 겨울 터널을 지나...  
685 고독 사람도 사랑도 가고
오작교
1113 5 2008-05-18 2008-05-18 19:40
황라현내 없는 세상 살만하지 않을 거라던 다섯 손가락 마주 깎지 끼면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서는 뼈를 깎고 살을 발라내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요 행여나 살면서 무슨 연유로 이 세상 등지게 된다면 내 무덤에 일년 동안은 매일 찾아 올 것이...  
684 사랑 나만의 사랑
오작교
1344 5 2008-05-18 2008-05-18 17:34
정유찬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문 날에 어둠과 함께 스며드는 그리움으로 당신을 불러봅니다 사랑해도 된다고 허락받지 않았지만 그저 혼자 좋아 불러보는 사랑노래가 흐뭇하기만 합니다 흐뭇하다가 아쉽다가 뭉클하다가 슬퍼지고 만 ...  
683 사랑 그런 사랑이 좋습니다
오작교
2249 5 2008-05-18 2008-05-18 16:14
정숙진한 없이 포근한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잔디밭 같은 성품이면 좋겠습니다 깊고 넓은 가슴으로 여기고 기대고 싶었습니다 바라보는 눈길이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에 두둥실 떠 있는 마음 어루만지며 그저 어여삐 보아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  
682 그리움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오작교
3228 5 2008-05-18 2008-05-18 16:06
도종환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  
681 애닮음 어떤 편지
오작교
3409 5 2008-05-18 2008-05-18 16:01
도종환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숲의 나무들이 시들고 눈발이 몇 번씩 쌓이고 녹는 동안 나는 한 번도 ...  
680 희망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은하수
1601 4 2009-09-17 2009-11-07 12:39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679 기타 평상이 있는 국수집 - 문태준 1
명임
1301 4 2008-08-17 2014-05-22 13:57
문태준 평상이 있는 국수집 - 문태준(1970~ ) 평상이 있는 국수집에 갔다 붐비는 국수집은 삼거리 슈퍼 같다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 세월 넘어 온 친정 오빠를 서로 만난 것 같다 국수가 찬물에 헹궈져 건져 올려지는 동안 쯧쯧쯧쯧 쯧쯧쯧쯧, 손이 손을 잡...  
678 사랑 그리고 너를 위하여 1
귀비
1134 4 2008-07-21 2008-07-21 11:17
이수익 그리고 너를 위하여 타오르는 한 자루 촛불에는 내 사랑의 몸짓들이 들어 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여 끊어오르는 침묵 속에 올리는 백열 白熱의 기도. 벅찬 환희에 펄럭이는 가눌 길 없는 육체의 황홀한 춤. 오오 가득한 비애와 한숨으로 얼룩지...  
677 희망 다시 기다리는 사람 1
귀비
1123 4 2008-06-26 2008-06-26 14:23
김재진 밤이 옵니다 당신은 밤을 비오듯 내린다고 했습니다 비오듯 내리는 밤에 앉아 당신은 꽃 피는 것을 또 꽃이 앉는다고 말했습니다. 꽃이 앉듯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내 마음에 앉았습니다. 비가 오듯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내 마음을 적셨습니다. 산으로 ...  
676 사랑 국립묘지 / 안희선 1
돌의흐름
1156 4 2008-06-25 2008-06-25 15:10
국립묘지 / 안희선 현충원 제 2묘역(墓域)엔 해마다 찾는 사람이 줄었다 타오른 혼(魂)빛으로 누워있는 환한 들 죽음이 남겨놓은 끈끈한 슬픔이 저마다 말없는 묘비에 묻어난다 그리움은 살아남은 자의 몫 외로이 향(香)오른 술 한잔에 아픈 세월은 잠기고 내...  
675 애닮음 치자꽃 설화 1
귀비
1101 4 2008-06-16 2008-06-16 18:11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  
674 그리움 짧은 사랑과 긴 기다림 1
귀비
2413 4 2008-06-16 2008-06-16 13:01
고은영 이젠 왜 기다림이 목이 긴지 알겠다 기다림은 평생을 가슴에 꺼질 듯 시린 촛불을 켜고 초람함이 성긴 가슴으로 깊은 수면을 맴돌고 서러운 길을 간다는 것을 사랑은 목이 짧아 짧은 목으로 사랑하기에 벚꽃처럼 만개하고 빨리 낙화하여 너울너울 흘러...  
673 기타 빨래 1
동행
1158 4 2008-06-15 2008-06-15 00:06
김혜숙 빨래 /김혜숙 빨래로 널려야지 . 부끄럼 한 점 없는 나는 빨래로 널려야지 피 얼룩 기름때 숨어살던 눈물 또 서툰 사랑도 이젠 다 떨어버려야지 다시 살아나야지 밝은 햇볕아래 종횡무진 바람 속에 젖은 몸 다 말리고 하얀 나래 퍼득여야지 한 점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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