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00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628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273 73 2008-05-18 2021-02-04 13:15
252 기타 오늘은 달이 다 닳고
동행
1264 14 2009-02-24 2009-02-24 08:23
민구오늘은 달이 다 닳고 / 민구 나무 그늘에도 뼈가 있다 그늘에 셀 수 없이 많은 구멍이 나있다 바람만 불어도 쉽게 벌어지는 구멍을 피해 앉아본다 수족이 시린 저 앞산 느티나무의 머리를 감기는 건 오랫동안 곤줄박이의 몫이었다 곤줄박이는 나무의 가는 ...  
251 희망 삶은 선물입니다 3
귀비
1264 11 2008-08-01 2008-08-01 16:15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들만이 당신의 마음속에 발자국을 남기지요. 스스로 조절하려면 당신의 머리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이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해야 하지요 노여움(anger) 이란 위험(D-anger)에서 한글자...  
250 고독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1
귀비
1263 3 2008-06-26 2008-06-26 10:46
허성욱 방황하여 가슴 아픈 날들은 방 안을 밝히는 촛불이 됩니다. 건너야 할 어둠이 바다를 이루어도 이 밤은 고요히 당신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것들은 미래를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그 때에도 지금에도 한결같이 타오르는 촛불과 같은 것. 오, ...  
249 기타 나비와 광장(廣場) 1
동행
1263   2008-06-04 2008-06-04 00:18
김규동 나비와 광장(廣場) /김규동 현기증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 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眼膜)을 차단(遮斷)...  
248 희망 소망의 詩 (배경음악)
오작교
1263 1 2008-05-18 2008-05-18 21:12
서정윤소망의 시1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보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  
247 사랑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오작교
1262 1 2008-05-18 2008-05-18 19:28
유미성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위로도 새 하...  
246 기타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2
동행
1261 3 2008-06-09 2008-06-09 07:08
김윤희 낯선 마을에 籍을 두다 /김윤희 한사람이 제 마을에선 실종되었으나 한 낯선 마을에 비상착륙하다 한 푼 노자도 없이 물론 목숨도 안가지고 먼지처럼 풍부하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폴싹 떨어져 수상한 흙과 나무 특히 한 모금 물방울조차 틀어안고 죽은...  
245 겨울 발싸라기같은 그리움 (배경음악)
오작교
1258 3 2008-05-19 2008-05-19 16:13
전현숙겨울비는 가슴을 뚫고 자꾸만 밀려들어옵니다 아픈 가슴을 꼭, 꼭 여미며 숨기려 해도 가슴 깊이 비집고 들어와 실핏줄을 채우고 있습니다 눕혀진 영혼 위에서 고요한 물의 연주가 잔잔히 흐르고 기다림의 벤치를 하염없이 적시고 있습니다 심연의 골짜...  
244 그리움 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 (배경음악)
오작교
1258 5 2008-05-18 2008-05-18 20:59
김춘경그리움 쏟아질 것 같은 새벽하늘에는 지난밤 별들 반짝인 자리 언저리마다 아련히 고여 웃는 꽃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미소로 찬 공기 가르는 빛줄기 안고 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 기억은 밤새 긴 겨울 터널을 지나...  
243 사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오작교
1258 4 2008-05-18 2008-05-18 19:50
나태주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외롭고 슬...  
242 기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명임
1257 9 2008-06-14 2008-06-14 06:46
이화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물병아리 한 마리가 딱, 반 되짜리 주전자 뚜껑만한 고것이 겁없이 봄강을 끌고 가네 꼬리물살이 풍경화 속 원근법 같기도 하고 후라쉬 비추고 가는 외로운 밤길 같기도 한데 고 뚜껑이 잠시 물 속으로 잠수라도 해버리면 ...  
241 희망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6
은하수
1256 11 2008-11-03 2008-11-03 01:04
용혜원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 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  
240 사랑 "비" 그치고 3
귀비
1256 10 2008-07-03 2008-07-03 10:41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239 사랑 명태 2
동행
1255 9 2008-07-04 2008-07-04 08:00
양명문 명태 /양명문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프트의 왕자처럼 미이...  
238 기타 바라춤 2
동행
1255 4 2008-05-30 2008-05-30 00:23
신석초 바라춤 /신석초 언제나 더렵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  
237 사랑 기도 1
귀비
1254 5 2008-12-01 2008-12-01 13:52
김재진 기도 전생에 나는 그대 문 앞에 서 있던 한 그루 나무일지 모른다 흔들면 우수수 잎새 떨구는 말없는 나무일지 모른다. 다시 태어나도 그대 창가 맴도는 바람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대가 마지막 순간에도 두 손 모을 한마디 기도이고 싶다.  
236 고독 비밀 1
귀비
1253 16 2008-11-26 2008-11-26 17:12
박경리 사시사철 나는 할 말을 못하여 몸살이 난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애기는 아니며 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그 절실한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행복....." 애정....." 명예....." 권력....." 재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런...  
235 그리움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2
귀비
1253 2 2008-06-20 2008-06-20 16:34
김홍각 그리움은 바위입니다 커다란 바위 하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리움은 모두들 잠든 밤에 촛불 하나 홀로 켜놓은 일입니다 그 촛불로 영혼도...  
234 고독 가을이 흔들릴 때
오작교
1251 1 2008-05-18 2008-05-18 17:09
향일화숨었던 마음 빛깔 그리움으로 아우성치는 가을이다 여름에게 풀려 나 가을에게 마음 붙들린 후 더 행복해진 나무들 언제부턴가 바람의 수화를 알아듣는지 몸짓으로 대답주기 시작한 나뭇잎은 가을을 타는 감정이 섞인 것 같다 새나가는 시간의 걸음 유난...  
233 희망 노을 2
장길산
1250 9 2008-11-04 2014-05-08 17:31
기형도하루 종일 지친 몸으로만 떠돌다가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들은 줄지어 어디로 가는 걸까 웅성웅성 가장 근심스런 색깔로 서행하며 이미 어둠이 깔리는 소각장으로 몰려들어 몇 점 폐휴지로 타들어가는 오후 6시의 참혹한 형량 단 한 번 후회도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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