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513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73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33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977 73 2008-05-18 2021-02-04 13:15
373 그리움 ...옛날 이야기 5
데보라
2816   2010-02-15 2010-02-28 16:21
  옛날 이야기 이임영 옛날에는 엿장수가 나무 엿판 위에 향긋한 박하엿을 싣고 시골 동네로 엿을 팔러왔다 엿장수 철거렁 거리는 가위 소리에 구멍난 고무신 학기 바뀐 교과서 사이다병 부러진 농기구 엿장수가 원하는 물건이면 뭐든 뒤져서 엿을 바꿔먹...  
372 기타 기록에 없는 계절 1
시내
2129   2010-11-11 2010-11-12 08:19
기록에 없는 계절 이일림 빈 계절 하나를 거울 앞에 놓는다. 겨울이 춥다고 빨간 코트를 꺼내 입을 때 한층 빨라진 대기권 속으로 웃음이 말려들었다. 토마토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씨앗처럼 흩어졌다가 다시 빈 계절 안에 모이곤 했다. 희망이 놓고 간 마당가 ...  
371 가을 가을로 가는 사랑
데보라
2524   2010-09-14 2010-09-14 06:06
가을로 가는 사랑 詩/이응윤 당신아, 그래도 가을빛은 돌고 있어 잦은 풍우 끝없는 불볕에도 포동한 산과 들 우리 사랑을 말하는 거겠지 모든 걸 다 잃을 뻔 지난 아픔의 계절 누구도 원망은 말자 알고 보면, 그래도 하늘의 도움인 것을 몰라주고 모질던 날들 ...  
370 사랑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2
보리수
3031   2012-08-03 2012-08-04 01:23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 이윤설 꿈같고 꿈에서 온 아침같다 한때 당신과 나, 우리 둘이는 짝짝이 신발처럼 어색했지만 잘도 어울려 다녔다. 내가 가장 착할 때 당신은 떠났고 왜냐고 묻지 못했다. 조금씩 해와 달의 각도를 맞추듯 그렇게 ...  
369 기타 어머니의 밥상 2
데보라
3839   2010-06-24 2010-07-21 18:27
어머니의 밥상 * 이 옥 란 * 밤나무 근처에 가지 마라 연둣빛 갑사 조각조각 어머니의 손끝에 피어난 사각 천 보자기 꽃밭을 걷을라치면 둥그런 밥상에 시커먼 뚝배기 누런 된장찌개 어머니 버선코 빛 뽀얀 새우젓 종지 빛바랜 보시기엔 노란 콩나물 대가리 옹...  
368 요술쟁이 봄 3
바람과해
2153   2014-03-24 2014-03-26 00:40
동면하던 온갖 생명의 꽃 미소 지으며 귓전에 소곤 거려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눈물 흘리고 있느냐고. 왜 의기소침해 있느냐고. 왜 좌절하고 있느냐고... 창살을 비집고 들어온 따사로운 봄 햇살 흐르는 눈물 닦아주니 봄 아가씨 웃어요. 수선화 노란 꽃...  
367 희망 추석보름달
바람과해
2887   2014-09-09 2014-09-22 22:23
추석이다. 밤하늘에 떠있는 달의 미소 모든 근심걱정 내려놓는다. 인간들의 오욕칠정 씻어낼 만큼 순수하고 아름답다. 세상의 우여곡절 모두 안고 추석을 맞이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세상에서 좌절하고 인생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과...  
366 가을 가을예찬
바람과해
3084   2014-10-27 2014-10-31 10:24
가을예찬 아~아! 아름답다 비개인 맑은 가을날 아침 하늘이 열려 버릴 듯한 오 색찬란한 태양의 빗살무늬 백설처럼 곱디고운 뭉게구름 솜사탕 되어 하늘을 날고 빠알간 고추잠자리 고공비행 다정한 가을의 사랑이야기 너른 벌판의 코스모스 바람에게 전하는 말...  
365 새싹 2
바람과해
1700   2016-03-16 2016-03-18 01:01
새싹 이영숙 새록새록 송골송골 푸른 잎 새 토해내는 긴 겨울의 소화 보리내음 냉이내음 꽃샘 바람의 향기 아지랑이 너울너울 메아리치는 기름진 햇살 봉긋 봉긋 솟아오르는 봄의 젓가슴 새싹들이 설렌다  
364 동백꽃
바람과해
3287   2012-04-21 2012-04-21 16:23
동백꽃 초옥 뒤란에 숨어 살다 올 빼미 눈멀자 궂은비 부술부술 내리는 어느 날 청자빛 사기그릇에 실려 파랑새 따라가다 꽃이 되고 싶어 내려왔다 삼동이 다 가도 태기가 없어 독수공방 긴긴 섣달 그믐달과 연애질하더니 장미꽃보다 더 고운 쌍둥이 붉은 동백...  
363 기타 이슬 1
바람과해
2749   2012-11-23 2013-10-13 17:55
이슬 이영국 동이트지 않아도 서녘에 달이 기울거든 꽃 나비가 장미꽃 이파리에 살포시 내려 앉듯이 아무도 모르게 그냥 와도 되오 꼭 새벽이 아니고 늦은 밤이라도 좋으오  
362 1
바람과해
2342   2013-04-13 2013-10-13 17:45
싹 / 이영국 크나큰 바우틈에서 아니 네가 벌써 싹수도 없는데 나오려거든 더 기다렸다가 찬바람이나 시들어지면 나오지 싸가지 없이 칠삭둥이로 주려 불거진 배꼽 달고 벌써 기어 나와 기왕에 나온 고귀한 생명이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가 아지랑이 피어...  
361 기타 5
루디아
2005   2013-07-30 2013-08-01 00:36
숲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떳다 뿌리가 바위를 움 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  
360 기타 보이지 않는 길 2
바람과해
2434   2014-02-07 2014-02-08 03:48
보이지 않는 길/이순옥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도 마음속에 길이 있다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도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언젠 가는 나도 친구들 가족들 보는 앞에서 배웅 받으며 영원히 되돌아 올 수 없는 편도 없는 일반통행...  
359 기타 꽃물 1
바람과해
2325   2014-12-06 2014-12-09 03:19
꽃물 이순옥 붉은 손톱 첫눈이 올 때까지 있으면 이 나이에 사랑이 오면 어찌하냐 나는 연중행사처럼 꽃물을 들이며 어린애마냥 손가락을 쑥 내밀고 행복해한다 가을이 되면 손톱이 초승달처럼 가늘다 붉은 달 조각 피는 계절 멋으로 염색을 한다  
358 봄바람 1
바람과해
2336   2017-03-27 2017-04-01 03:40
봄바람/ 그렇게도 괴롭히던 동토의 칼바람이 할퀴고 간 천지에 계절에 배를 타고 찾아온 따사로운 햇살을 품은 소리 없는 봄바람아 대지를 적시고 있다 살랑살랑 마른가지 잎을 흔들어 부드럽게 깨우고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소리가 다가오고 있다  
357 능수버들
바람과해
627   2023-05-18 2023-05-18 11:28
능수버들 봄 했살은 모새 혈관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춘향이 그네처럼 태질 하는 능수버들 겨울나무는 제 몸을 면도날로 다듬는다 봄 새싹을 기다리며 살랑살랑 바람이 버드나무 가지를 밀고 있다 차가운 대지에 열기는 봄을 재촉하고 계절은 분주의 색을 바꿉...  
356 가을 늦가을의 단풍
바람과해
400   2023-10-26 2023-10-26 11:36
늦가을의 단풍 고은 단풍잎은 새갈 옷 갈아입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네 미지의 세계로 가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이불이 도어주나 사람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는 곱게 화장하는데 다른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  
355 기타 행복.그 참모습이 2
바람과해
2134   2011-01-10 2011-01-19 11:49
행복 그 참모습 이수정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길 행복을 찾기 위해 난. 눈 부릅뜨고 무려 몇십 년 세월을 걸어왔고 또 남은 날을 걸어가려 한다. 가끔은 또 가끔은 행복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느낌은 졸지에 사라지고 이내 다시 ...  
354 기타 하루의 기도/..감사의 기도 6
데보라
1888   2009-12-04 2009-12-14 15:32
하루의 기도 이성진..시인 어느 이름 모를 들풀처럼 모진 바람 억세게도 불어와 힘에 겨워 허물어지는 참담한 고통 속에도 한번 눈 찔끔 감고 견디다 또 견디는 그런 강한 힘과 인내를 주소서 화려하고 찬란한 소망 중에 가장 약한 빛을 더 사랑하시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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