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99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618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266 73 2008-05-18 2021-02-04 13:15
332 애닮음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4
동행
2231 22 2008-09-29 2008-09-29 08:17
시현 가을 밤하늘이고 싶다. /시현 어느 날은 말이다 가을 속에 있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초라해져 볼품없는 사내로부터 잠시 떠나고 싶다. 빛바랜 세월만큼이나 찌들고 퀴퀴한 憐憫의 끊을 수 없는 긴 그림자 어둠속에 묻어두고 자유의 쓸쓸한 날갯짓에 가을...  
331 기타 가슴에 남는 느낌 하나 2
장길산
1944 17 2008-09-27 2008-09-27 01:10
정용철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의 한 가지 소망은 내 마음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는 것입니다. 높아지기보다는 낮아질 때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날마다 마음이 낮아지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  
330 기타 예당평야에서 2
부산남자
1631 16 2008-09-25 2008-09-25 15:18
차승호 예당평야에서 詩 차승호 들판에 서서 사는 사람들은 들판이 되어간다 낡은 베잠방이 꼿꼿한 작대기로 서서 들판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 가득하면 가득한 대로 텅 비면 빈대로 떠나지 않고 사철 부는 텃바람을 닮아간다 윗논둑 지나 아랫논둑 넘나들며 ...  
329 가을 하고많은 가을빛이 2
귀비
1474 11 2008-09-25 2008-09-25 12:00
김세웅 하고많은 가을빛이 빗물처럼 고입니다. 빛이 모여서 물이 되는 걸 예전에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먼 옛날에 당신의 눈물이 온갖 빛의 집인걸 알고부터지요. 마음의 밤이면 나는 당신의 눈물 방울을 밣혀 듭니다. 빛의 집 안에선 밤에 먼 산맥이...  
328 가을 가을입니다 2
귀비
1510 11 2008-09-23 2008-09-23 13:43
김재진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메밀꽃 자욱한 봉평 쯤에서 길 묻는 한 사람 나그네이고 싶습니다. 딸랑거리며 지나가는 달구지 따라 눈 속에 밟힐 듯한 길을 느끼며 걷다간 쉬고, 걷다간 쉬고 하는 햇빛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멍석에 누워 고추처럼 빨갛게...  
327 기타 균열 2
우먼
1337 16 2008-09-23 2008-09-23 00:05
서정춘균열 ㅣ 서정춘 내 오십 사발의 물사발에 날이 갈수록 균열이 심하다 쩍쩍 줄금이 난 데를 불안한 듯 가느다란 실핏줄이 종횡무진 짜고 있다 아직 물 한 방울 새지 않는다 물사발의 균열이 모질게도 아름답다.  
326 기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 가라
귀비
1435 13 2008-09-22 2008-09-22 18:16
정채봉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 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은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왜 옷걸이 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 지요? " "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불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한 많이 ...  
325 고독 한잔의 술 4
장길산
2096 21 2008-09-20 2008-09-20 15:38
채련난초 잎 새겨진 토기 잔에 시리도록 투명한 술을 부어 멍든 가슴을 풀어 적신다 나를 두고 떠난 너를 위한 한 잔 상처투성이인 나를 위한 한 잔 여기에 깃발 든 상념들을 칵테일하여 눈물처럼 들이키면 목젖을 타고 흐르는 독한 알콜보다 더욱 취하게 하는...  
324 기타 용서=사랑 4
귀비
1558 21 2008-09-18 2008-09-18 18:30
용서는 단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만이 아니다 그것은 그를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베품이자 사랑이다. - 달라이 라마 -  
323 기타 사람은 생각 실린 구름 1
귀비
1355 15 2008-09-18 2008-09-18 14:45
하늘을 담는 그릇은 없어도... 바다를 담는 그릇은 없어도 바다라는 말에는 바다가 담긴다 사랑이 보이지는 않아도 사랑이라는 말에 담겨져.. 귀를 통해 마음으로 들어간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중하함...  
322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귀비
1788 14 2008-09-17 2008-09-17 18:27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  
321 기타 들길 8
동행
3743 24 2008-09-15 2008-09-15 12:33
시현 들길 /시현 빛이 출렁인다. 젖고 물씬거리는 길을 따라 휘감겨 밀려오는 흙냄새는 지난 기억들 속에서 피어오른다. 편안한 그리움이여! 사랑이여! 삶은 항상 빈 가슴인 들녘에서 높고 낮은 설렘으로 홀로 뻗은 길 위를 욕망의 그림자로 따라다니고 설/...  
320 사랑 만월을 보며 치우침이 없는 삶이 되기를... 1
귀비
1428 21 2008-09-12 2008-09-12 15:48
명절이라고 떠들석하지만 담너머 한집건너 고만고만한 살림살이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도 있을 것이고 덥썩 손을 잡고 눈물지울 사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맘때쯤이면 다시한번 기운데 없이 가득한 달을 바라보며 왠지 치우침 ...  
319 고독 가을의 시 3
귀비
3469 24 2008-09-11 2008-09-11 14:33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 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 가릴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318 고독 서러운 바다는 9
An
2152 20 2008-09-11 2008-09-11 10:06
김한식 서러운 바다는 / 김 한식 수평선 너머 누굴 향한 그리움 있어 물결은 허겁지겁 짐 꾸려 떠나는가 하루도 못가는 인연을 놓아 벌은 저리도 서러워 긴 등 구부리는데 누가 누굴 탓하랴 닿을 수 없는 목마른 부재는 아득히 한 줄 線으로 드러눕고 섬도 벌...  
317 기타 거울 8
동행
2015 17 2008-09-08 2008-09-08 23:22
시현 거울 /시현 거울 속에는 내가 없소 거울 속에는 내가 있소. 내가 있는 거울과 내가 없는 거울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 버렸소, 떠나면 곧바로 돌아오고 마는 나를 찾을 수가 없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어설픈 사랑이 참사랑이라 말해두려 하오. 거울 속...  
316 기타 侵蝕(침식) 1
동행
2274 22 2008-09-08 2008-09-08 23:20
시현 侵蝕(침식) /시현 구월이 여름날의 지친 숨소리를 침묵의 바다에 쏟아 놓는다. 어둠이 내려놓은 남루한 몰골의 그림자. 석양은 저 먼 고비의 차갑게 식어버린 그리움으로 비틀거리며 길을 떠나고 나만이 가져야할 꿈을 위하여 돌아오지 못할 길을 허전하...  
315 그리움 친구가 내게 보내온 고운 글 한편 (친구에게 4
들꽃향기
1506 14 2008-09-08 2008-09-08 08:46
한초내것이 아니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기다리며 사는것인가 네번째 종주한 지리산에서 바라본 일출과 산야 내 가슴에 있었던지 내 밖에 있었던지가 아름아름하다 그리움은 영원해서는 안된다 소지(燒指) 같은 아픔이기 때문이다 그냥 흉물스런 눈물 한자락으...  
314 사랑 4
귀비
1484 15 2008-09-05 2008-09-05 14:35
박목월 이쯤에서 그만 下直 하고 싶다. 좀 餘裕가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許諾 받은 것을 돌려 보냈으면. 여유 있는 하직은 얼마나 아름다우라. 한 포기 蘭을 기르듯 哀惜하게 버린 것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가지를 뻗고 그리고 그 섭섭한 뜻이 스스로 ...  
313 그리움 어머님이 주신 단잠 4
장길산
1956 22 2008-09-04 2008-09-04 12:34
최상호나는 내가 우리 집 비를 막아 주는 큰 나무가 못 되는 것이 늘 마음이 아팠다 그늘이 넉넉한 후박나무이거나 쨍쨍 햇살에도, 펑펑 내리는 눈에도 제 몫의 땅을 지키는 낙락장송이 못 되어서 언제나 미안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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