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626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255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869 73 2008-05-18 2021-02-04 13:15
252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 1
강가에
1076 6 2008-07-22 2008-07-22 04:50
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251 사랑 찔레꽃 사랑 1
강가에
1421 8 2008-07-22 2008-07-22 04:26
양전형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  
250 그리움 내 가슴 그 자리에 1
강가에
1232 11 2008-07-22 2008-07-22 04:22
장남제내 가슴의 뒤란 빈 터에 철 없이 푸른 너를 마음대로 옮겨, 심어놓고 언제나 내 안에서 푸르길 바랐어 계절이 몇이나 지나가도 푸르던 처음 빛이라 언젠가 스스로 더 무성해지려니 가슴 하나 가득 안아볼 날이 있으려니 했어 아니었어, 그 게 한 마디 투...  
249 사랑 사랑하는 별 하나 2
강가에
1176 10 2008-07-22 2008-07-22 04:20
이성선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햐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  
248 고독 사람들은 왜 모를까 1
강가에
1068 2 2008-07-22 2008-07-22 04:16
김용택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  
247 그리움 너를 기다리며 3
강가에
1051 3 2008-07-22 2008-07-22 04:11
조두섭초저녁 별 하나 마을 길로 들어섰다 먼 길을 갔다 돌아오는 나귀 방울처럼 너를 기다리는 마음이 먼저 흔들리고 명아주꽃 눈을 뜬다 그 붉은 귓밥만 보아도 내 몸이 자지러져 감추어 둔 눈물 방울이 삐져나오는데 아, 언제 너는 내게 돌아와 등불을 켤까  
246 사랑 그리고 너를 위하여 1
귀비
1125 4 2008-07-21 2008-07-21 11:17
이수익 그리고 너를 위하여 타오르는 한 자루 촛불에는 내 사랑의 몸짓들이 들어 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여 끊어오르는 침묵 속에 올리는 백열 白熱의 기도. 벅찬 환희에 펄럭이는 가눌 길 없는 육체의 황홀한 춤. 오오 가득한 비애와 한숨으로 얼룩지...  
245 기타 그믐달 2
우먼
1099 2 2008-07-20 2008-07-20 17:33
박형준그믐달 / 박형준 마른 포도덩굴 뻗어나가는 담벼락에 고양이 같은 눈 너의 실눈  
244 기타 " 기다림 " 3
귀비
1211 11 2008-07-16 2008-07-16 16:19
김재진 - 더위를 식히는 겨울 이야기 "기다림"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눈 속에 나무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문지른 만큼만 내다뵈는 창 밖이 답답해 빗장 걸린 나무문을 밀어 봅니다 웬만큼 밀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문 밖에 가득 눈이 쌓...  
243 사랑 당신을 위해 내가 1
귀비
1121 5 2008-07-16 2008-07-16 10:24
이해인캄캄한 밤 등불도 없이 창가에 앉았으면 시리도록 스며드는 여울물 소리 먼 산 안개 어린 별빛에 소롯이 꿈이 이울어 깊이 눈감고 合掌하면 이밤사 더 밝게 타오르는 마음길 인고의 깊은 땅에 나를 묻어 당신을 위해 꽃피는 기쁨 어느 하늘 밑 지금쯤 누...  
242 그리움 정야사 (靜夜思) 2
귀비
1263 7 2008-07-14 2008-07-14 12:02
이태백 狀 前 看 月 光 상전간월광 침상 앞의 달 빛 보고 疑 是 地 上 霜 의시지상상 땅에 내린 서리인가 의심한다. 擧 頭 望 山 月 거두망산월 고개들어 산위의 달을 바라보다가 低 頭 思 姑 鄕 저두사고향 머리 떨구고 고향을 그리네.  
241 고독 인생의 별 1
귀비
1260 12 2008-07-11 2008-07-11 11:53
김재진 혼자 있는 산 속에 낯선 사람 몇 다녀갔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감춰 놓고 꿩도 다녀갔다. 적막은 벗이 없어 늘 혼자서 다니지만 깊은 항아리를 품고 있어 휑, 비어있다. 비어있는 세상 속으로 잠깐 들어왔다가나가는 이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  
240 여름 석문 3
귀비
1673 10 2008-07-10 2008-07-10 11:17
조지훈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 난간 열두 층계 위에 이제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지 않을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다. 이는 당...  
239 사랑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7
하은
1560 12 2008-07-10 2008-07-10 05:57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  
238 애닮음 一九六五年(1965년)의 두가지 記憶(기억) 5
동행
1494 15 2008-07-08 2008-07-08 20:26
윤삼하 一九六五年(1965년)의 두가지 記憶(기억) /윤삼하(尹三夏) 사람들은 모두 저문 해를 보내고 더 밝은 새해를 맞는다지만 나는 아직 어디로 갈 곳을 모른다. 다만 이름 모를 어느 智異山(지리산) 두멧골 국민학교 어린이가 그린 한장의 그림이 영 잊혀지...  
237 사랑 내 마음이 고요해 질 때 1
귀비
1266 3 2008-07-08 2008-07-08 14:05
권영상 아침마다 세숫물 안에서 만나는 사람 두 손을 세숫물에 담그면 그 사람은 달아난다 나는 여기 남아있는데 그는 달아나 세숫물 밖으로 사라진다 엄마, 이걸 보아요 그 사람이 없어졌어요 ~ 그럼, 한참을 기다리거라 네 마음이 맑아질 때 다시 돌아올테다...  
236 기타 어느 정신 병원에서 1
동행
1200 8 2008-07-05 2008-07-05 18:14
안장현 어느 정신 병원에서 /안장현 끝내 함께 미칠 수 없는 마음의 부른 곳 그 곳이 정신 병원이다 미친 노-ㅁ이라 욕하지 말라 누가 미친 노-ㅁ인가는 언젠가 세월이 가름하리라 세상이 지표를 잃고 미칠 때 함께 미칠 수 있는 사람 함께 미칠 수 없는 사람 ...  
235 기타 오렌지 4
동행
1167 3 2008-07-05 2008-07-05 18:04
신동집오렌지 /신동집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랜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도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  
234 사랑 고백 1
귀비
1205 9 2008-07-04 2008-07-04 10:27
용혜원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을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은 기다림과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너무나 성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  
233 사랑 명태 2
동행
1244 9 2008-07-04 2008-07-04 08:00
양명문 명태 /양명문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프트의 왕자처럼 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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