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조마루
2009.09.09 20:31
오작교홈에서
마음의 샘터가 생긴후로 가끔 찾기는 했으나
다녀간 발자취을 남긴것은 아마 처음인 듯 싶습니다.

"어느 가난한 겨울"을 읽으면서 잠시 유년시절로 가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린시절에 살던 저희 집은 뒤 뜰에 대나무숲과 감나무을 등지고 입구(口)로
남쪽을 보고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집은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본 채엔 부엌에 안방 그리고 음방과 갓방이 있었고
왼쪽에 대문이 있었고 우측엔 소을 기르는 외양칸과 돼지의 보금자리가 있었으며
전면에 사랑채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초겨을 저녁때면 어머니는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시고
저와 아버지는 소의 여물을 준비하기위해 저는 작두을 밟았으며 아버지는 볏집을
작두에 쉴새없이 넣었던 기역이 나는군요.

사랑채에서 소의 여물을 삶을라치면
소도 군침이 도는지 군불지피는 아버지을 보면서 연상 음매.....
당시 군불은 생소나무와 아카시아 나무을 주로 땔감으로 사용했답니다.

덕분에 잠시 40년전으로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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