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Go Back
  • Down
  • Up
  • List
  • Comment

태풍의 소리

오작교 12530

0

09-10-04_260.jpg
 

태풍의 소리



저 태풍의 소리를 들어라.
오늘도 나는 칭기스칸의 소리를 들었다.
채찍을 내리치고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소리,
성난 말발굽이 8백년의 시공을 훌쩍 넘어 무섭게 무섭게
휘몰아치는 소리……. 이 땅에 오는 소리였다.
핏줄에서 핏줄로, 심장의 박동에서 심장의 박동으로,
한 가슴에서 다른 한 가슴으로 전류처럼
관류해 버리는 감전의 길이었다.


- 김종래의 《밀레니엄맨 - 미래를 꿈꾸는
또다른 칭기스칸들을 위하여》중에서-


* 때때로 태풍의 소리가 필요합니다.
부질없는 잡동사니 생각들을 한 순간에 쓸어내 버리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광대한 역사의 광야에도 나가봐야 합니다. 채찍을 들고
말등에 올라 푸른 대초원을 질주하는 호연지기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칭기스칸의 말밥굽 소리도 들리고,
태풍의 소리도 들리게 됩니다.
 
글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ShareScrap
0
Add Comment
Cancel Add Comment

Report

"님의 댓글"

Report This Comment?

Comment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List

Share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Views (높은순)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71
file
오작교 11.02.10.07:51 12701
470
normal
오작교 11.02.14.15:52 12555
file
오작교 10.07.30.09:20 12530
468
file
오작교 11.02.09.07:55 11966
467
normal
오작교 11.02.24.17:16 11960
466
file
오작교 11.02.28.07:30 11941
465
normal
오작교 11.07.01.16:34 11662
464
normal
오작교 11.04.08.16:53 11530
463
file
오작교 11.08.23.07:20 11529
462
normal
오작교 11.07.27.14:51 11496
461
normal
오작교 10.07.14.09:23 11306
460
normal
오작교 11.05.04.16:33 11244
459
normal
오작교 11.07.04.15:21 11099
458
file
오작교 11.01.21.08:02 11039
457
file
오작교 11.02.07.08:09 11010
456
file
오작교 11.01.19.08:05 10845
455
file
오작교 11.01.27.12:43 10813
454
file
오작교 11.01.19.08:06 10804
453
normal
오작교 11.06.30.18:12 10002
452
file
오작교 10.12.22.07:23 9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