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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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6931   2009-08-06 2009-10-22 13:39
347 진심으로 갖고 싶은 능력
오작교
2446   2014-06-16 2017-11-17 16:05
진심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다. 한 번은 망설여도 두 번째에는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 착하긴 해도 만만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정도의 헐렁한 단단함, 외로울수록 더 침착하게 나를 성찰하고 ...  
346 분리되는 존재에 박수를 2
오작교
2433   2014-07-01 2014-07-02 22:00
우주선은 잘 불리되어야 사명을 다 할 수 있다. 나무의 열매는 나무와 분리되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도 때가 되면 분리되어야 한다. 분리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은 아픔을 겪더라도 분리되어야 한다. -------------------------------- 밤나...  
345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2 file
오작교
2421   2018-04-04 2020-06-08 16:06
 
344 지금 나는 왜 바쁜가? - 3 1
오작교
2395   2014-01-23 2014-01-24 11:05
프라이팬에 붙음 음식 찌거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자기가 알아서...  
343 이름을 부른다는 것 2
오작교
2381   2014-06-16 2014-06-19 03:50
나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 저녁을 먹으라고 우리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는 아픈 어깨에 붙여진 파스처럼 시큰하다. 내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가 있는 한 외롭다고 말해선 안 된다. --------------------------------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그는 아주 작은 소...  
342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 2 2
오작교
2375   2014-04-18 2014-04-19 11:08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그 시어머니 꼭 닮아가듯.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 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  
341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오작교
2358   2014-09-04 2014-09-04 14:22
알 수 없어서 불안한 사람도 있고, 알 수 없기 때문에 설렌다는 사람도 있다. 시선을 달리하면 똑같은 일도 아주 다른 일이 된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개는 이...  
340 회장님의 억울하면 보통 사람은 좌절한다 2
오작교
2357   2014-04-03 2014-09-20 12:37
일당 5억 원 노역사건은 지켜보고 있기가 힘들다. 화가 나서 욕이 치민다. 지난 주말 TV뉴스에서 그 회장님이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에서는, 옆에 아이들이 있는데도 욕이 나올 뻔했다. 내가 화가 나는 건, 회장님 때문이 아니다. 누구라도 회장님...  
339 마중 나가는 길 1
오작교
2345   2014-08-20 2014-08-31 00:28
마중 나간다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권, 마중 나갈 수 있을 때 마중하러 가야 한다. 언젠가 마중 나갈 수 없는 시간이 오기 전에, 혹은 마중할 사람이 사라지고 없는 시절이 오기 전에. -------------------------------- 멀리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던 학...  
338 훌륭한 사람이 곧 좋은 사람은 아니다 2
오작교
2320   2014-05-31 2014-06-02 07:57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 <가을 소나타>에는 상처 많은 딸이 등장한다. 그녀의 엄마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지만 따뜻한 엄마는 아니었다. 그 상처가 너무 깊어서 7년 만에 엄마와 화해에 이르기까지 고단한 시간을 건너야 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  
337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글쓰기, 자기 소개서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2318   2017-06-10 2017-08-24 07:52
이상하게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이 부끄러움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온갖 숫자를 통해 증명하기를 요구받을 때,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내가 누구인가를 증명하기 위해 왜 주소와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와 신용카드...  
336 11월의 편지(제 몫을 다하는 가을빛처럼) 2
오작교
2317   2014-10-27 2014-10-28 15:12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동안 가을빛은 제 몫을 다한다 늘 우리들 뒤켠에 서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 가을 햇살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려는지 일찌감치 사과밭까지 와서 고 작은 사과를 만지작거린다 햇살은 가을을 위해 모두를 주면서도 소리 내지 않...  
335 스웨터가 따뜻한 이유
오작교
2317   2014-05-31 2014-05-31 17:06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사람이라는 글자로 충분한데 '사이'라는 뜻을 가진 '間'자는 왜 붙었을까? 어쩌면 '사이'라는 말이 삶의 비밀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간관계...  
334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 4
오작교
2299   2014-11-13 2014-11-13 17:01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은 큰 고통, 큰 사건 이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전생 이야기 중에 부모와 자식과의 인연은 부모에게 은혜를 갚으...  
333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 3 1
오작교
2297   2014-10-02 2014-10-02 17:24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 삐친 후 아주 그럴듯한 논리적 이유를 가져와 그 사람을 칩니다. 나를 낮추면 세상이 나를 높여주고 나를 높이면 세상이 나를 낮춥니다. 깨달음의 정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 정상이 낮아지면서 원래부터가 내 이웃...  
332 참으로 성공한 사람
오작교
2288   2014-10-02 2014-10-02 14:26
날아가는 향기를 어찌 소유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부유한 사람은 삶 속에 시가 있는 사람, 삶 속에 침묵이 있는 사람, 삶 속에 뿌리가 있고 삶 속에 축제가 있으며 내면의 정원에 꽃이 만발한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331 일교차가 큰 날
오작교
2286   2014-05-31 2014-05-31 17:10
새벽 5시, 일찍 움직여야 할 일이 있어 그는 집을 나선다. 날이 생각보다 훨씬 추워서 몸이 떨린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오후 2시, 이번에는 더워서 고생을 한다. 새벽의 쌀쌀함도 예상 밖이었지만, 한낮의 더위도 예상 밖이다...  
330 예의를 표하다 / 오늘의 오프닝 1
오작교
2285   2018-04-19 2018-04-21 00:12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스물한 살에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놀라운 작품을 썼습니다. 이 데뷔작은 당대 최고의 평론가 벨린스키에게 전해졌습니다. 한밤중에 잠옷 차림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원고를 읽기 시작한 벨린스키는 몇 페이지를 넘기더니 갑...  
329 휴식도 없이, 의자도 없이 / 김미라 2
오작교
2278   2017-02-15 2017-02-16 09:14
권투 선수가 15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1분간의 휴식시간, 그리고 링 한구석에 놓인 의자가 없다면 어떤 선수도 15라운드를 뛸 수 없다. 저녁이면 1분의 휴식도 없이, 링 한구석의 의자도 없이 15라운드를 뛴 권투 선수 같은 사...  
328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 1
오작교
2234   2014-04-18 2014-04-18 11:13
나를 배신하고 떠난 그 사람, 돈 떼어먹고 도망간 그 사람, 사람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나에게 했던 그 사람,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정말로 철저하게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하세요. 그가 예뻐서도 절대로 아니고 그가 용서를 받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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