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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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086   2009-08-06 2009-10-22 13:39
287 그로테스크 기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837   2015-06-09 2015-06-09 15:37
미술 기법 중에 ‘그로테스크 기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로테스크하다는 것은 괴상한 것, 기이한 것을 가리키지만, 인간이나 동물을 풀이나 꽃에 환상적으로 결합시키는 방식을 그로테스크 기법이라고 부릅니다. 또 하나의 그로테스크 기법이 ...  
286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403   2015-06-21 2015-06-21 10:30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잠든 아기가 배냇짓하면 웃는 순간, 집이 보이는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추운 거리에서 듣고 싶었던 음악을 문득 듣게 되는 그런 순간. 누구에게나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있다. 햇살이 눈부실 ...  
285 빛이 되거나, 빛을 비추는 거울이 되거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422   2015-06-21 2015-06-21 10:39
세상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스스로 빛이 되는 방법, 그리고 빛을 비추는 것이 되는 방법. 사람들의 이름에는 의외로 비와 관련된 한자가 많이 들어 있다. 빛이 되라는의미로, 또 빛나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주고 싶은...  
284 마음 사용 설명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509   2015-06-21 2015-06-21 10:53
고통은 10개월 무이지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사랑은 만기 국채를 그리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고,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야채샐러드...  
283 톨스토이적인 삶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731   2015-06-26 2015-06-26 16:42
 톨스토이는 작가로서도 위대했지만, 그 삶의 방식도 작품처럼 경건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성서의 삶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에 늘 성서를 가까이 두고 있었는데, 그가 성서를 읽은 방식은 마치 한 편의 시(詩) 같습니다. 바람이 부는 곳에 성서를 펼쳐놓고, ...  
282 행복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881   2015-06-26 2015-06-26 16:44
빌헬름 부쉬라는 사람은 행복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종종 사소한 일에 관심을 기울일 때 생겨난다. 불행은 종종 사소한 일을 무시했을 때 생겨난다." 저는 행복에 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행복이란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끝끝내 버리지 않고...  
281 꿈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699   2015-06-26 2015-06-26 17:04
나이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고들 합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나이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 마흔이면 대체로 꿈을 접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 마흔에 박완서 선생은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헤르만 헤세는 그림을 그리...  
280 사랑의 우선순위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588   2015-07-21 2015-07-21 10:03
사랑의 우선순위에 대해 흥미로운 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먼저 흰 종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열 명쯤 적습니다. 결혼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배우자와 자식들부터 적지요. 그다음에 부모님이나 형제, 그러고도 숫자가 다 채워지지 않으면 친구들… 이렇...  
279 어머니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591   2015-07-21 2015-07-21 10:10
한쪽 귀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당신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과 저에게 주어져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언제고 맞닥뜨려야 할 이별, 더 이상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면 그때도 지금처럼 소소한 일상을 지탱해 ...  
278 시인의 주전자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590   2015-09-07 2015-09-07 16:30
한 찻주전자를 백 년 이상 사용하면 차를 넣지 않아도 물만 부으면 주전자가 저절로 차를 우려낸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커피알갱이를 넣지 않아도 저절로 커피를 끓여내는 포트가 있다면 그 커피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겠지요. 한 가지 일을 백 년 이상...  
277 아픈 과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1740   2015-09-07 2015-09-07 16:35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를 되씹으며 붙잡아 놓는 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그것에 강렬하게 저항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아픈 과거가 준 통증이 저...  
276 직업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오작교
1484   2015-11-17 2016-02-23 22:01
《호텔 듀락》이라는 소설로 영국의 최고 문학상인 ‘부커 상’을 수상한 아니타 부르크너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녀의 본업은 작가가 아니라 18세기 프랑스 미술을 연구하는 미술사가입니다. 아니타 부르크너가 옛날 그림을 연구하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그녀...  
275 열정과 고통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733   2015-11-17 2015-11-17 15:46
가시관을 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담은 영화 포스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는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느낌이 전해오는 영화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살인범이 이 영화를 보고 자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274 매혹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627   2015-11-17 2015-11-17 15:50
“그림은 섬광 같아야 한다. 그림은 아름다운 여성이나 시처럼 매혹적이어야 한다. 그림은 빛을 발산해야 하며, 피레네 산맥의 양치기들이 담뱃대에 불을 붙이기 위해 사용하는 부싯돌 같아야 한다.” 이렇게 말했던 스페인의 화가 호안 미로. 그는 자신의 삶을...  
273 내 안의 달 / 나의 치유는 너다
오작교
1539   2016-01-12 2016-01-12 10:57
당신이 제게 빗물을 주신다면 전 순식간에 싹을 틔울 거예요 당신이 절 도와줄 수 있다면 전 곧장 위로 날아오를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이렇게 빨리 떠나가지만 않는다면 우린 천상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달을 꿈꾸는 담쟁이덩굴 / 수팅 이 시는 제목을 ...  
272 태풍이 불고 간 뒤 / 나의 치유는 너다
오작교
1632   2016-01-15 2016-01-19 14:03
때로 인생은 태풍이 몰아치는 산속 같다. 거센 비바람이 불다가 잠깐 햇살이 비치다가 또다시 바람이 불고 비가 퍼붓는 동안 우리는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어디선가 비바람을 피해야 한다. 태풍이 수많은 것들을 땅바닥에 버리고 갔다. 아니 태풍이 버린 것...  
271 서랍 속의 카프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579   2016-01-19 2016-01-19 14:48
지난 봄, 모처럼 시간을 내어 프라하를 찾아갔습니다. 프라하를 간다는 것은 곧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흔적을 찾아간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프라하에는 카프카의 흔적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가 프라하 상류층으로 갓...  
270 홀로 있다는 것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1638   2016-01-19 2016-01-20 02:08
홀로 있다는 것에 대해 한 스승은 이런 말을 하셨더군요. “욕망과 자만, 질투, 시기심 같은 것에 반응하지 않을 때 우리는 홀로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에 반응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홀로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홀로 있나요, 아...  
269 기다릴까봐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1480   2016-02-02 2016-02-02 15:48
프랑스의 작가 미셸 투르니에는 하루에 한 번 길렌느라는 여자 집배원이 전해주는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영화 에서 매일같이 마리오가 전해주는 우편물을 받던 파블로 네루다처럼 말이지요. 그날도 변함없이 길렌느는 투르니에의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  
268 어떤 명함 / 나를 격려하는 하루 4
오작교
1641   2016-02-02 2016-02-23 21:58
어느 공군 사단장은 ‘도넛 사단장’으로 유명합니다. 전입해 오는 신병들을 사단장이 일일이 직접 만나서 악수를 나누고 그들에게 도넛을 사준다고 합니다. 장군과 사병이 도넛처럼 둥근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으로 신병을 만나 격려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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