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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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213   2009-08-06 2009-10-22 13:39
467 영혼의 고지서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34   2023-06-01 2023-06-01 10:49
우편함에 수북하게 들어 있는 우편물들은 우리가 살아온 한 달의 시간을 증명합니다. 그 우편물 중에서 신용카드 결제 대금 고지서를 펼쳐보면 우리가 네모난 카드 하나를 믿고 얼마나 많은 지출을 했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달에 결재해야 할 금...  
466 남자의 언어, 여자의 언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37   2023-05-19 2023-05-19 13:26
통계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남자는 하루 평균 2만 5천 개의 단어를 말하고, 여자는 3만 개의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25퍼센트 정도만 제대로 듣는다고 합니다. 사랑의 첫 번째 임무는 듣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  
465 성격이 궁금한 이유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37   2023-06-01 2023-06-01 10:49
내 소유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내 소유이지만 스스로 알 수 없어서 테스트를 통해 궁금증을 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전자는 ‘이름’이고, 후자는 ‘성격’입니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MBT(...  
464 한동안 잊고 있던 기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437   2023-06-08 2023-06-08 11:35
팔을 어깨 위로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자 그는 병원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가 사무실에서 15분이나 걸리는 병원을 굳이 찾아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지난봄에 잘못 걸었던 전화 한 통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봄, 그는 어머...  
463 진정으로 필요한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40   2023-12-16 2023-12-16 18:46
청춘에 필요한 것은 열정보다 그윽한 성찰, 노년에 필요한 것은 휴식보다 열정, 마음에 필요한 것은 머뭇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 노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합심해서 시골에 멋진 집을 지어드렸다.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 부모님이 그것에서 마음의...  
462 가방 속에는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file
오작교
441   2023-03-09 2023-03-09 07:59
 
461 그 시계 속에는 누가 사나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오작교
443   2023-05-02 2023-05-02 11:36
백 년이 넘은 괘종시계 나는 여행을 할 때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시계를 사곤 한다. 외국의 벼룩시장이나 옥션에서 값이 싸고 디자인인 독특한 엔티크 시계를 두어 개 사기도 했다. 그래서 수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각기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시계...  
460 사랑 없이, 평화롭고 지루하게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445   2023-06-08 2023-06-08 11:18
모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급여와 상반기 성과급을 받는 날, 텅 빈 통장에 여러 자리 숫자가 찍히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선물을 하기로 했죠. 선물이라고 해봐야 서점에서 일고 싶은 책을 몇 권 사는 것이었지만 달달한 연애소설...  
459 서랍이 많은 사람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46   2023-05-02 2023-05-02 08:51
재능이 많은 사람을 일본에서는 ‘서랍이 많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크고 작은 서랍들을 가진 4단 혹은 5단 서랍장처럼 크고 작은 재능을 담아둔 서랍을 많이 가진 사람. 참 부러운 사람이지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심지어 성격까지...  
458 벽이 있어서 다행이야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448   2023-03-09 2023-03-09 08:56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벽이 없다고 해서 모두가 더 가까워지고, 그래서 모두 다 행복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높이로 가려주고 막아주는 벽이 있어서 우리는 오래, 타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  
457 그리운 완행열차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448   2023-06-22 2023-06-22 13:56
1970년대 학창 시절 여름 처음 기차를 탔다. 정읍에서 용산역까지 가는 완행열차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 새벽밥을 먹고 집을 출발,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해가 저물었다. 낙엽이 지는 가을, 석양에 평야를 가로지르는 완행열차를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456 내 인생의 노각나무 / 이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file
오작교
450   2022-11-28 2022-12-07 14:36
 
455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와 호랑이인 척하는 고양이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451   2023-02-20 2023-02-20 09:54
고향으로 가는 그의 발걸음은 그다지 가볍지 않았습니다. 형과 그를 비교하는 부모님의 노골적인 편애와 마주하게 될 것이고, 못난 남편을 둔 죄로 시댁의 눈치를 볼 아내를 보게 될 것이며, 공연히 목에 힘주고 앞에 나서는 형수를 보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454 톱밥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51   2023-03-18 2023-03-18 19:50
지나간 시간은 톱밥과도 같다. 톱질이 끝난 뒤 생긴 톱밥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톱밥을 뭉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는 있다. 목수가 톱을 들고 나무를 켠다. 원하는 모양으로 나무를 자르고 나면 그 아래에 무수한 톱밥이 덜어져 있다. 쓸모없이 보이는 그...  
453 주저하고 말설이다다 놓쳐버리는 것들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452   2023-02-14 2023-02-14 08:25
라면 하나 고르는 데 몇십 분을 허비하고, 치즈 하나 고르는 데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신발 한 켤레 고르는 데 페이스북이나 카톡 친구들의 안목까지 동원하며 우리는 힘겹게 쇼핑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결과물에 대해서도 안심하지 못해 물건을 산 뒤에도 ...  
452 연애소설 읽은 노인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오작교
453   2023-01-12 2023-01-12 11:25
아일랜드의 던 레어리(Dun Laoghaire)는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지만, 제임스 조이스 박물관이 있어서 여행자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해변을 딸 내려오는데, 한 노인이 바닷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시멘트 기둥 위에 낡은 베개 두 장을 ...  
451 사랑의 치료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53   2023-05-02 2023-05-02 08:22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고독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로는 사랑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일생을 캘커타의 빈...  
450 강 이야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454   2022-10-05 2022-10-05 14:13
영적인 작가 잭 콘필드가 쓴 책에 이런 글이 나오더군요. 티크 나무 숲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는 나무의 아름다움과 짙은 녹음을 사랑하지만, 호랑이의 힘과 코브라의 독과 밀림을 품고 있는 말라리아의 열병도 존중한다. 모든 것이 그들의 스승인 것이다. 아열...  
449 상황 절박할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54   2023-04-21 2023-04-21 19:23
절박한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 인생이 극단적으로 잘 모이는 절박한 상황, 그것을 극복하는 순간이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이다. 잭 니콜슨이 출연했던 영화 에 무척 흥미로운 장면이 등장한다. 단골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를 사랑하게 된 멜빈은 그녀와 이...  
448 가변차선제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59   2023-10-10 2023-10-10 10:27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한때 ‘가변차선제(可變車線制)’가 실시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통행량에 따라서 차선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가변차선제처럼 마음에도 그런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휴식에 더 많은 시간을 내주고,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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