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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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379   2009-08-06 2009-10-22 13:39
267 마음을 소비한 기록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682   2021-11-28 2021-11-28 06:56
당신과 마신 차 한 잔의 영수증, 그리워서 탔던 기차 티켓, 쓸쓸해서 찾아갔던 동물원 입장권, 영수증은 일종의 일기, 마음을 소비한 기록이자 삶의 증명서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에게 변장한 천사가 나타나서 말한다. '사랑이란 영수증과 같아서 ...  
266 탁월한 해석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653   2021-11-28 2021-11-28 06:46
가장이 퇴직을 했다. 이제부턴 온 가족이 그를 정말 사랑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내 앞에 일어난 일을 잘 받아들이려면 아름다운 해석이 필요하다. 그런 해석에 찬성한다. 부모님께서 '잘 있냐?' 하고 전화하셨다. '보고 싶다'는 뜻이다. 첫눈...  
265 거짓말을 좋아한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715   2021-11-01 2021-11-25 11:37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데, 요즘 까치들은 거짓말만 한다. 연미복처럼 잘 차려입고 있지만 저들은 신사가 아니라 입빠른 촉새 같다. 참새들 먹으라고 내놓은 먹이도 까치들 차지가 될 때가 많다. 고무공처럼 통통 튀어 다니는 귀여운 참새들에 비해...  
264 가장 모욕적인 평가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698   2021-10-23 2021-10-23 09:14
마하트마 간디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늘 화를 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옳다면 화를 낼 필요가 없고, 자신이 틀렸다면 화를 낼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간디는 말했습니다. 천 번 만 번 맞는 말입니다. 화는 사람의 몸속 피의 성분까지도 바꾼...  
263 고요한 절정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04   2021-10-20 2021-10-20 09:24
홍시가 되다. 만 감이 떨어진다. 부르지 않아도 찾아온 친절한 가을이 서랍을 열어 잊었던 시를 꺼내게 한다. 어디선가 보고 메모해둔 글이다. 친절의 부드러운 힘을 배우기 전에 당신은 흰색 판초를 입은 인디언이 죽어서 누워 있는 길을 여행해야 한다. 그...  
262 당신의 마음을 번역하고 싶습니다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613   2021-10-18 2021-10-18 17:27
미국의 작가 폴 오스터의 작품 중에 <빵 굽는 타자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맹렬히 타자기를 두드려야 하는 청년 작가의 모습을 다룬 이 자전적 작품의 제목이 '빵 굽는 타자기'라는 것이 참 근사합니다. 폴 오시터가 지은 원래의 제목은 '핸드 투...  
261 우분투 3
오작교
1051   2021-09-15 2021-09-17 08:49
컴퓨터 운영 체제 중에 '우분투'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다른 시스템과 달리 우분투는 무료입니다. 심지어 사이트에 들어가 설치용 시디를 신청하면 전 ㅓ세계 어디나 무료로 보내 준다고 합니다. 영리 추구가 목표인 시대에 정말 신선한...  
260 인생의 스승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768   2021-08-31 2021-08-31 09:40
가을이 가고, 또 겨울이 차갑고 냉정한 얼굴로 찾아 올 것이다. 액정 위로 문자를 찍어 넣으며 나는 유튜브를 뒤져 오래된 노래를 듣는다. 기쁨은 순간이며 슬픔을 길고 반복적으로 인생을 찾아 온다.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들 하지만 그건 다 거짓말 아니면 ...  
259 숲 속의 나무들도 / 나를 격려하는 하루 file
오작교
934   2021-08-25 2021-08-25 09:20
 
258 온기에 대하여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file
오작교
855   2021-08-12 2021-08-12 10:26
 
257 빵을 먹는다는 것은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file
오작교
775   2021-08-12 2021-08-12 10:10
 
256 성장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file
오작교
745   2021-08-10 2021-08-10 09:03
 
255 살아 있어서 고맙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file
오작교
973   2021-06-30 2021-06-30 09:17
 
254 인생의 조건 / 사랑하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81   2021-06-10 2021-06-10 10:38
조건부로 뭘 해주겠다는 말은 순수하다고 할 수 없다. 누가 조건부로 날 사랑하겠다고 말하면 그 사랑을 믿을 수 있을까? 그 직장에 있으면 사랑하겠다. 그 직위에 있으면 사랑하겠다, 돈을 잘 벌면 사랑하겠다, 명품 백을 사주면 사랑하겠다……. 이런 조건을 ...  
253 노르웨이식 지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45   2021-06-10 2021-06-10 10:15
노르웨이의 산골 마을에 가면 지붕에 풀을 키우는 아주 독특한 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붕은 집이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자연과 이어지는 출발점이 됩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주로 언덕 아래에 집을 짓는데, 지붕은 언덕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  
252 하이든 효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45   2021-06-10 2021-06-10 10:07
'하이든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요제프 하이든이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에릭 하이든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우리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금메달...  
251 빛은 어둠으로부터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13   2021-06-01 2021-06-01 08:19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2년 넘도록 병을 앓았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이라는 이름도 이상한 질환. 어지럼증 뒤에 이명과 난청이 찾아와 사람을 괴롭히는 병이다. 의사도, 환자도 원인은 모른다. 원인 모를 병의 가장 흔한 이유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250 반짝이는 것은 다 혼자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38   2021-05-26 2021-05-26 09:28
 눈물이 떨어지듯 후두득 별이 떨어진다. 장대로 휘젓기만 해도 떨어질 것처럼 지천으로 깔려 있는 별. 오대산 산중에서 보는 밤하늘은 그야말로 무공해 별 천지다. 별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밤하늘의 청정함은 깨끗하다 못해 서늘하다. 오대산 산중이건 히말...  
249 시인의 나무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1049   2021-05-14 2021-05-14 11:26
우리는 지금 시인이 너무 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세 가람 건너 한 사람이 시인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래서 그게 나쁘다는 것인가 하고 되묻는 이도 있다. 스스로 시인이라 여기는 한 친구가 "시 낭송회나 강연회 같은 곳에 가보면 독자는 없고 시인만 있다"...  
248 애정의 눈 하나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1
오작교
1121   2021-05-13 2021-05-13 09:14
한밤에 내놓은 길냥이 먹이가 깨끗이 없어졌다. 육식동물인 녀석들이 먹기엔 기름기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릇을 싹 비워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받아서 고마운 것이 아니라 주면서 고마움을 느낀다니 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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