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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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7025   2009-08-06 2009-10-22 13:39
407 고독한 순간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15   2023-05-02 2023-05-02 09:43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대형 방송 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화면 속 그림들이 사라지더니 잠시 후 뜬금없이 아프리카 초원의 기린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때 송신소에서는 송출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있었을 것입니다. 갑...  
406 서랍이 많은 사람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41   2023-05-02 2023-05-02 08:51
재능이 많은 사람을 일본에서는 ‘서랍이 많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크고 작은 서랍들을 가진 4단 혹은 5단 서랍장처럼 크고 작은 재능을 담아둔 서랍을 많이 가진 사람. 참 부러운 사람이지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심지어 성격까지...  
405 사랑의 치료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446   2023-05-02 2023-05-02 08:22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고독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로는 사랑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일생을 캘커타의 빈...  
404 우리의 진실, 삶의 진실
오작교
461   2023-04-21 2023-04-22 08:50
제 눈을 가득 채우는 아침 햇살은 제 마음에 보내는 당신의 편지입니다. 기탄잘리 중에서 | 타고르 빛은 어둠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처음 내게 해준 이는 정말 빛을 보지 못했다. 눈을 가득 채우던 타고르의 아침 햇살은 세상 누구에게나 골고루 비치는 축복...  
403 상황 절박할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49   2023-04-21 2023-04-21 19:23
절박한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 인생이 극단적으로 잘 모이는 절박한 상황, 그것을 극복하는 순간이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이다. 잭 니콜슨이 출연했던 영화 에 무척 흥미로운 장면이 등장한다. 단골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를 사랑하게 된 멜빈은 그녀와 이...  
402 가장 낮은 것 속에 들어 있는 높은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17   2023-04-21 2023-04-21 19:13
가장 낮은 것 속에 들어 있는 높은 것. 가장 넓은 것 속에 들어 있는 작도도 귀한 것. 가장 아픈 것 속에 들어 있는 황홀한 것. 가장 슬픈 것 속에 들어 있는 아름다운 것. 삶은 그런 이중주에 맞춰 걸어가는 행진이다.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그녀는 아주 특별...  
401 인생을 바꾸는 선택은 의외로 간단하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422   2023-04-11 2023-04-11 13:07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좀 더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쉽고 빠른 길이 아니라 힘들지만 ‘옳은 길’을 향해 자신을 던진다. 20세기 최고의 남극 탐험가로 알려진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Henry Shackleton)은 ...  
400 유쾌한 장례식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414   2023-04-11 2023-04-11 11:18
영국이나 미국 등지에서 장례식도 유쾌하게 보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장례식을 축제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이별을 슬퍼하며 목 놓아 울기보다 고인을 위해 펑키 음악이나 재즈 춤, 자녀들의 시 낭송이나 장기자랑까지 상주와 조문객들이 그가 ...  
399 존재에 깃든 힘 / 나의 치유는 너다
오작교
468   2023-03-18 2023-04-11 10:25
마음만 먹으면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건 하나의 역설이다. 걸림 없이 살기 위해선 생각의 감옥을 부숴야 한다. 문제는 벽도 창살도 없는 감옥을 어떻게 부수느냐 하는 것이다. 천 길 낭떠러지에서 한 발 더 앞으로 내디딜 수 있을 까? 한 발만 ...  
398 삶이 장마 같은 때가 있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93   2023-03-18 2023-03-18 19:57
삶이 장마 같을 때가 있다. 한랭전선과 온난전선 사이에 갇혀 속수무책으로 비를 흠뻑 맞고 있는 것 같은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장마는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이 만나 정체전선을 만들며 지루하게 비를 뿌리는 시기라고 배웠던 것을 그는 기억한다. 줄기차게...  
397 톱밥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40   2023-03-18 2023-03-18 19:50
지나간 시간은 톱밥과도 같다. 톱질이 끝난 뒤 생긴 톱밥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톱밥을 뭉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는 있다. 목수가 톱을 들고 나무를 켠다. 원하는 모양으로 나무를 자르고 나면 그 아래에 무수한 톱밥이 덜어져 있다. 쓸모없이 보이는 그...  
396 삶의 도구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462   2023-03-18 2023-03-18 19:44
주방은 생의 전쟁터. 무서운 칼과 두려운 불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 접시의 요리가 만들어진다. 삶은 한 접시의 요리 같은 것. 모험이라는 칼과 열정이라는 불을 다룰 수 있어야 후회 없는 신생이 차려질 것이다. 그녀는 아직도 생선을 다루지 못한다....  
395 직무유기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473   2023-03-09 2023-03-09 09:02
지나친 질문은 인생을 고단하게 하겠지만 꼭 해야 할 질문도 잊고 사는 건 직무유기. 저녁노을이 물들 때만이라도 거울 앞에 섰을 때만이라도 아프거나 아주 즐거울 때만이라도 누군가 나를 간절히 찾거나 누군가와 크게 다퉜을 때만이라도 내가 나에게, 혹은...  
394 벽이 있어서 다행이야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438   2023-03-09 2023-03-09 08:56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벽이 없다고 해서 모두가 더 가까워지고, 그래서 모두 다 행복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높이로 가려주고 막아주는 벽이 있어서 우리는 오래, 타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  
393 가방 속에는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file
오작교
429   2023-03-09 2023-03-09 07:59
 
392 가장 행복한 순간에 전화해줄래? / 저녁에 당신에게 1
오작교
651   2023-02-20 2023-03-02 00:51
두 아이를 태우고 공항으로 가는 차 안, 아내는 신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여행을 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좋아?” 그가 묻자 아내는 다 알면서 왜 묻느냐는 표정으로 그를 보았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아들과 딸도 표정이 밝았습니다...  
391 결혼으로부터 멀어지다 / 저녁에 당신에게 1
오작교
598   2023-02-20 2023-03-02 00:46
‘불금’이 아니라 ‘불목’이 대세라는 요즘,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모여 불목을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30대 초반이 되니 친구들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갈려서 모이기도 쉽지 않았죠. 먼 나라나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여전히 무언가를 준비 중...  
390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와 호랑이인 척하는 고양이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445   2023-02-20 2023-02-20 09:54
고향으로 가는 그의 발걸음은 그다지 가볍지 않았습니다. 형과 그를 비교하는 부모님의 노골적인 편애와 마주하게 될 것이고, 못난 남편을 둔 죄로 시댁의 눈치를 볼 아내를 보게 될 것이며, 공연히 목에 힘주고 앞에 나서는 형수를 보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389 위대한 사람들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483   2023-02-20 2023-02-20 09:40
지하철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 지상 구간으로 올라왔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휘황한 불빛들이 펼쳐졌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받은 강물의 일렁임도 아름다웠지만, 철교를 비추는 불빛과 강의 양편으로 펼쳐진 고층아파트의 불빛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388 초식동물에 기대어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493   2023-02-14 2023-02-14 09:23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혀 새 한 마리 추락했다. 떨어진 새에게 물을 먹이고 조심스레 풀숲에 놓아준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지, 녀석도 참……. 유리창에 머리를 박은 새가 어찌 젊은 날의 내 모습 같다. 유리창에 머리를 박고 떨어지진 않았지만 뒤돌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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