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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에는

    2013.04.30 19:40

    머루 조회 수:6025

          오월에는 / 정기모 차를 끓이고 마시는 동안 사월의 해는 동그랗게 저물고 파란 오월의 아침이 밝으면 사뿐히 내려서는 햇살을 안고 어여쁜 새색시 걸음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으로 돌아가 가슴 적시는 이슬비 소릴 들어요 복사꽃 하얗게 내려앉던 나직한 돌담길 따라 공손한 인사도 없이 밤별들 무리지어 내리는 이 저녁 빛살무늬 남기며 말없이 흐르던 강 언덕 기슭에 숨어 앉자 한없이 나직해지는 겸손을 들어요 낮달보다 더 푸른 옷 입고 산 깊은 산사의 풍경소릴 담으로 가요 파란빛 눈부신 오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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