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unter
  • 전체 : 112,262,837
    오늘 : 9,013
    어제 : 15,048

    그리운 계절입니다

    2015.06.02 21:15

    머루 조회 수:3100

     

     

    그리운 계절입니다 / 정기모


    찔레꽃 하얗게 지던 날
    노을빛 붉었었나
    알싸한 향기 목 언저리 남았는데
    그립다는 말 아득히 전하지 못하고
    찔레꽃 하얗게 지고 말았습니다


    꽃들의 시절입니다
    청보리밭 지나 걷던 길에
    그리움 닮은 그림자 가지런해서
    가슴 가득 차오르는 사람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를 보다가
    어느 쪽에선가 날 호명할 것 같아
    걷던 걸음 점점 느려진 적 있습니다


    새벽 안개 자욱한 길목에서
    텅 빈 가슴을 채우고 돌아서도
    아직도 그리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살아가는 길위에
    꽃들을 심고 피워내는 동안
    향기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물녘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2012.06.19 20947 0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2010.07.18 41386 0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2010.03.22 47236 0
    6355 사랑할 시간은 기달려주지 않는다 [4] file 바람과해 2019.12.15 1012 0
    6354 팔월에 뛰우는 편지 머루 2016.08.09 2985 0
    6353 길을 걷다가 머루 2016.07.28 2924 0
    6352 꿈속의 고향 [4] 머루 2016.07.11 3213 0
    6351 시월엔 [1] 머루 2015.10.04 2986 0
    6350 행복한 추석(한가위) 되세요. [2] 고등어 2015.09.25 3953 0
    » 그리운 계절입니다 머루 2015.06.02 3100 0
    6348 꽃처럼 [2] 머루 2015.03.19 3122 0
    6347 봄비 내리면 [3] 머루 2015.02.15 2980 0
    6346 그리움의 풍경 [3] 머루 2015.01.08 3076 0
    6345 첫눈의 약속 [2] 머루 2014.12.08 3382 0
    6344 가을 끝자락에서 [4] 머루 2014.11.07 3905 0
    6343 세상에서 가장 못난 변명 고등어 2014.10.01 3878 0
    6342 나는 행복합니다. [1] 고등어 2014.08.19 4107 0
    6341 별을 기다리며 [4] 머루 2014.01.24 4776 0
    6340 오월에는 [6] 머루 2013.04.30 6023 0
    6339 비가 내리는 산책로 - 시월 전영애 [2] 고등어 2013.04.23 5978 0
    6338 봄 편지 - 정기모 [2] 고등어 2013.03.31 6489 0
    6337 [1] 머루 2013.03.06 7059 0
    6336 마음주고 믿어주는 만큼 [2] 고등어 2013.02.22 645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