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산다는 것은
글/장 호걸

세월에 호적을 두고
오늘이 피워내는 보랏빛은
처음 풋풋한 냄새가 납니다.

저미어 오는
현실의 밑바닥에 남은
바닷물이 빠진 갯벌, 저절로
네 생각만 닮으려

혈맥을 타고 흐르는
세월의 무게가
오늘도 내 삶에서 순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