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파도로 출렁인다 - 원영애



조개껍질 속
바다로 떠난 영혼들
슬픈 휘바람 소릴 내며
그들이 파도를 타고 온다

어렸을 적엔
모래밭 천진한 놀음
모래로 밥을 짓고
바닷물로 국을 끓이며 놀던
인생의 소꿉장난은 시작 되었지

바다를 안고
수평선이 가까이 보일 때
누군가를 가슴에 태워 출렁이고 싶은
그리움은 파도타고 넘실거렸지
바다 속은 어찌 생겼나
오만가지 궁금증에 뛰어 들고 싶은 바다

거선 파도에도
일터로 떠나야 하는 삶
만선의 기쁨도 잠깐
임당 수에
몸을 던져야 하는 심청 같은
파도를 잠재워야 하는 신의 계시
홀로 남은 지어미를 두고 가는

잠든 바다
언제 노했다는 말없이
침묵하는
묵언의 바다
인생의 무덤은 오늘도 파도에 출렁인다.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시작 하시고요... 초가을 한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몸 관리 잘 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시글) 과 저희 홈 방문에 감사 합니다... 8월달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9월달 준비 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32156   2012-06-19 2013-07-16 02:49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53043   2010-07-18 2011-03-03 13:01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58157   2010-03-22 2010-03-22 23:17
6351 희망/강진규
고암
8516   2011-06-11 2011-06-11 13:38
 
인생은 파도로 출렁인다 - 원영애
고등어
8504   2011-08-26 2011-11-06 08:34
인생은 파도로 출렁인다 - 원영애 조개껍질 속 바다로 떠난 영혼들 슬픈 휘바람 소릴 내며 그들이 파도를 타고 온다 어렸을 적엔 모래밭 천진한 놀음 모래로 밥을 짓고 바닷물로 국을 끓이며 놀던 인생의 소꿉장난은 시작 되었지 바다를 안고 수평선이 가까이...  
6349 1
머루
7974   2013-03-06 2013-04-01 14:39
봄 / 정기모 시렸던 가슴 깊이 동그란 꽃씨 하나 심었지 응달에 눈 녹는 소리 따라 꼼지락거리다 움틀 먹먹한 가슴 깊이 뾰족한 꽃씨 하나 심었지 심장 먼 곳까지 풋물 들이다 꽃 피울 몸살 앓던 계절 고이 접어 아지랑이 속 가지런히 묻으며 귀엣말 속삭이다...  
6348 그리움에 대하여 - 장호걸
고등어
7894   2011-07-18 2011-11-06 08:34
그리움에 대하여 - 장호걸 네 이름을 어디서든 부르면 저 허허벌판이라도 걸어 나왔다. 세월은 흐르고 옛 기슭으로 이어진 그 시간 어디쯤 내 여기에 있나니 아련히 불 밝혀 흐릿한 과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네가 날 위해 사랑을 분만하느라 지금 한창이겠다 ...  
6347 그대 내 곁에 아니 있어도 2
소나기
7777   2011-06-12 2011-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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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6 이 공간은 제인님께서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28
오작교
7689 31 2007-03-24 2007-03-24 17:29
제인님께서 삼고초려를 받아들이셔서 이 공간의 관리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공간으로 가꾸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345 [영상음악] 존재의이유/ 노래: 김종환 4
개울
7548   2011-08-27 2011-11-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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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4 봄 편지 - 정기모 2
고등어
7434   2013-03-31 2013-12-01 21:20
봄 편지 - 정기모 벚꽃잎 총총히 박힌 편지지에 연초록의 향기 번져 오르고 그리웠던 만큼 사랑한다. 사랑아 하얗게 날리는 부끄러운 고백이 가지런히 일어서고 그리웠던 말들은 이 저녁 벚꽃 그늘에 머문다 목련꽃 아스라이 지는 그늘에서 이슬빛 머금은 맑...  
6343 마음주고 믿어주는 만큼 2
고등어
7353   2013-02-22 2014-03-04 09:53
마음주고 믿어주는 만큼 사람을 쉽게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실망을 합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그만큼의 거리에서만 사람을 대합니다. 쉽게믿는 사람도, 또 믿지않는 사람도 한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주고 ...  
6342 그리움 / 이외수 2 file
스카이
7210 1 2011-07-27 2013-11-13 10:17
 
6341 오월에는 6
머루
6943   2013-04-30 2014-01-01 20:36
오월에는 / 정기모 차를 끓이고 마시는 동안 사월의 해는 동그랗게 저물고 파란 오월의 아침이 밝으면 사뿐히 내려서는 햇살을 안고 어여쁜 새색시 걸음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으로 돌아가 가슴 적시는 이슬비 소릴 들어요 복사꽃 하얗게 내려앉던 나직한...  
6340 -2011.이벤트- 디지털 영상시집[영상문학산책 시선집(5)] 1
개울
6891   2011-07-16 2011-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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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9 비가 내리는 산책로 - 시월 전영애 2
고등어
6811   2013-04-23 2014-09-22 22:36
비가 내리는 산책로 - 시월 전영애 젖은 꽃잎 애처로워 내 마음 젖어들 때 지나는 솔바람 나뭇잎 흔들어 녹색의 싱그러움 파란 이파리에 이슬 맺혀 마음은 어느새 푸른 잎 되었네 새 한 마리 파르르 날개 떨며 이리저리 나뭇가지에 옮겨 앉으며 사랑노래 부르...  
6338 희망사항 - 파란하늘 1
고등어
6627   2011-08-02 2012-02-24 16:38
희망사항 - 파란하늘 꿈을 꾸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리따운 당신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 온 생애를 걸고서 당신이라면 정말로 멋질 것 같습니다 반달을 쏙 빼 닮은 눈썹에 산골짜기 옹달샘처럼 청아한 눈동자에 사과향내 그...  
6337 소매물도 등대섬 구경 6
방관자
6592   2011-06-17 2011-10-16 20:31
저구 앞바다의 고요한 모습이다. 오늘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매물도를 찿을지...... 새벽부터 집을 나서 출출하다. 출출할때는 역시 막걸리, 동네 도가(양조장)의 술맛은 도시의 술맛을 훨씬 능가 한다. 어릴때 새참 심부름 할때, 몰래 주전자 꼭지에 입대고 ...  
6336 나, 그대 가슴 머물러 2
소나기
6557   2011-07-16 2011-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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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5 우리는 달라 - 지소영 1
고등어
6539   2011-06-17 2011-12-28 19:15
우리는 달라 - 동목 지소영 사랑은 그런거래 확인 하지 않으면 멀어진대 떨리지 않으면 바람께 빌어야 한대 매일 소근 거려야 한대 더 사랑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면 이미 다른 사랑을 찾은 거래 그런데 우리는 달라 절망속에서 바라봐지고 슬픔에서도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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