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昏의 悲歌~~

글/ 바위와구름

해가 뜨면 아침인줄 알고
해가지면 저녁인줄만 알었드니
그게 아니었나 보드라구여
거기에는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의 函數(함수)가
있는걸 몰랐나 보드라구여

봄 여름 갈 겨을 영원할줄 알고
해가지면 갈수 없는 인생길을
생각없이 앞만 보고 걸어온 삶인데
뒤돌아 슬 餘力(여력)도 시간도 없이
使者(사자)에 발목 잡힌 생명은
한번은 가야할 길이라 하드라구여

그렇게 길지 않는 세월 살다 가야 하는
黃昏의 인생 한세상인데
개버끔 발버둥에 훔친 부귀영화도
파도에 쓸려버리는 모래성인걸
마지막 입고 가는 壽衣(수의)에는
담아갈 주머니는 없다 하드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