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完의 告白~~

글/ 바위와구름

저리도 아름다운 꽃이
저마다의 향내를 내품고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는
찬란한 하루의 시작인데도
憂鬱(우울)한 마음인 것은
거울에 비친 내가 아닌 나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한
삶의 安逸(안일)한 뒤안길에서
현실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내
無知(무지)한 실수였나도 모릅니다

어제라는 지난 날들은
기억하는 만남보단
망각하는 시간이 切實(절실)한
停止(정지)된 헤어짐에서
내일이란 멍에를 메고
愚直(우직)하게 고집해온 삶은
어쩌면 나를 초라하게 만든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만일 내게 단 한번의
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코
未完(미완)의 告白(고백) 같은
어리석은 인생은 아니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