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맞으며


글 / 바위와구름


길지도 않았지만
짧지도 않았든
戊子年의 한해

불행한 일도 많았지만
더러는 행복한 시간도 있섰든
한해를
마침표를 찍은 해

뒤돌아 보기도 싫은
세월은
孕胎(잉태)한 己丑年(기축년)을
붉은 태양 앞세워
出産을 하고

백년이나 살것 처럼
앞만 보고 살아온 삶을
잊으려 해도
되돌릴수 없는 年輪(년륜) 은
피할수 없는 老年이 되고

餘生(여생)이 얼마일지 나도 모르지만
남아 있는 시간에 감사 하며
억지로라도
슬픔보단 기쁨을 찾어
그렇게 살아 보려 합니다